2024.09.16 (월)

  • 구름조금동두천 21.5℃
  • 흐림강릉 20.3℃
  • 구름조금서울 23.8℃
  • 구름조금대전 26.3℃
  • 구름많음대구 25.2℃
  • 울산 24.0℃
  • 구름조금광주 27.3℃
  • 흐림부산 26.4℃
  • 구름조금고창 25.5℃
  • 흐림제주 28.6℃
  • 구름조금강화 22.1℃
  • 구름많음보은 25.2℃
  • 구름조금금산 26.1℃
  • 구름많음강진군 28.8℃
  • 흐림경주시 24.4℃
  • 구름많음거제 27.0℃
기상청 제공
메뉴

가전도 힙하게…‘MZ 입맛’ 공략 나선 삼성·LG

2030세대, 가전업계 ‘큰 손’ 부상…제조사들 마케팅 활발
삼성전자, 2030이 AI가전 절반 구매…세일 페스타 행사도 연장
LG전자, ‘평균 23세’ 크루 아이디어 경청…“고객경험 혁신”

 

[서울타임즈뉴스 = 김창수 기자] 가전업계가 ‘큰 손’으로 떠오른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 공략에 팔을 걷고 뛰어들었다. 삼성전자, LG전자 등 제조사들은 편리함, ‘힙(hip)’함을 중시하는 경향에 맞춰 인공지능(AI) 제품 확대, 아이디어 채집 등에 적극 나서고 있다. 아울러 사업을 통해 얻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미래 세대를 타깃으로 한 고객 경험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2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1~7월까지 AI 패키지 제품 구매 고객을 누적 판매금액 기준으로 분석한 결과 20~30대 고객이 50%을 넘었다고 밝혔다. 기존 다품목 구매 고객은 20~60대까지 전 연령대에 걸쳐 골고루 분포한 것과 달리 AI 가전은 2030 고객에 집중됐다.

 

특히 올해 초 출시한 올인원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와 건습식 로봇청소기 ‘비스포크 AI 스팀’ 제품을 결합해 구입한 고객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여름철을 맞아 AI 무풍 에어컨과 결합해 구매하는 고객 비중도 지난달 급증했다.

 

삼성전자 측은 이를 두고 “2030세대의 가사 시간 비중 경감 욕구가 크고, 한 번에 여러 품목으로 집안을 꾸미기 원하는 신혼부부 및 1인 가구 구매 고객 비중이 높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AI 가전 수요 촉진을 위해 8월 말 종료 예정이던 프로모션 ‘삼성전자 AI 세일 페스타’를 9월 8일까지 연장했다. 아울러 새로운 ‘쇼킹 프라이스’ 8개 제품도 공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전국 96개 지점 삼성스토어에서 ‘AI 라운지’를 운영 중이다. AI 라운지에서는 스마트싱스 앱 설치 없이도 QR코드를 이용, 삼성 AI 가전을 체험할 수 있다.

 

 

LG전자도 20대를 중심으로 미래세대 고객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G전자는 Z세대(1990년대 중후반~2010년대 초반 출생) 이해를 위해 운영하는 ‘LG크루’ 4기 활동을 종료했다고 지난달 28일 밝혔다. LG전자는 LG크루 프로그램을 2021년부터 매년 운영 중이다.

 

LG크루는 지난달 27일 서울 양평동 복합문화공간 ‘그라운드220’에서 열린 최종 발표회 ‘스물셋에 만난 LG전자’에서 제품 및 서비스 솔루션,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등에 관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냈다.

 

이들은 ▲구독 서비스를 바라보는 Z세대의 시각 및 Z세대를 구독 고객으로 만들 서비스 방안 ▲Z세대가 원하는 신개념 냉장고 ▲사진·영상으로 일상을 포착하는 취미가 있는 Z세대와의 소통법 ▲Z세대에게 사랑받는 커뮤니케이션 방법 ▲Z세대에게 그라운드220을 알릴 방안 등을 제안했다.

 

올해 선발된 네 번째 LG크루는 올해 3~8월까지 약 6개월간 LG전자 CX센터에서 진행한 연구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팀을 나눠 고객 커뮤니케이션, 제품 및 서비스, 공간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프로젝트에 투입돼 Z세대만의 인사이트와 시각을 전했다.

 

LG크루를 운영하는 조현정 CX센터 LSR고객연구소 책임은 “올해는 실무 프로젝트에 LG크루 멤버들이 직접 참여해 임직원과 밀도 높게 소통한 만큼 LG전자에도, LG크루에도 더 뜻 깊은 활동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권혁진 LG전자 CX센터 LSR고객연구소장 상무는 “CX센터 구성원들과 LG크루가 고민해서 얻은 가치 있는 인사이트를 통해 미래 고객경험을 혁신하겠다”고 말했다.


오늘의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