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타임즈뉴스 = 김진태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은행고배당플러스TOP10' ETF(상장지수펀드)가 국내 상장된 고배당 ETF 가운데 연초 이후 수익률 1위를 차지했다고 6일 밝혔다.
전날 기준 'TIGER 은행고배당플러스TOP10' ETF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28.6%다. 분배금 재투자를 가정한 수익률 기준으로 이 ETF는 매월 61원의 일정한 분배금을 지급한다. 국내 상장된 고배당 ETF와 고배당주의 대표 주자인 은행주 ETF를 통틀어 1위를 차지했다.
이 ETF는 은행주와 우량 보험주 등 고배당 상위 10개 종목에 집중 투자한다. 국내 주요 은행주 중에서도 3년 연속 현금 배당을 한 종목 중 예상 배당수익률이 높은 종목들로 구성됐다. KB·우리·하나·신한 등 유동시가총액 5000억원 이상의 주요 금융지주 및 보험주인 삼성화재와 삼성생명 등 총 10종목이다.
이들 업종은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의 핵심 수혜주로 전망되면서 수익률 상승을 이끌었다. 기획재정부가 지난 25일 발표한 세법 개정안에는 밸류업 공시에 참여하는 기업에 상속세·법인세·배당소득세 혜택을 주는 안건이 포함됐다. 이후 신한지주, 우리금융지주는 ROE(자기자본이익률) 10%와 주주환원율 50% 이상 확대 등 주주환원계획을 공시했다. KB금융도 하반기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할 예정이다.
김병석 미래에셋운용 ETF운용본부 매니저는 "은행과 보험업 모두 주주환원을 확대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세제 혜택을 받게 될 전망"이라며 "기술주를 중심으로 국내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한 은행주들이 적극적 주주환원 의지를 보이면서 방어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