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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최태원·정의선·구광모”...4대그룹 총수 체코 총출동

尹대통령 체코 방문에 경제사절단 동행…최태원, 비즈니스포럼 주재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이재용·최태원·정의선·구광모"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한 국내 4대 그룹 총수가 일제히 윤석열 대통령의 체코 방문(19~22일)에 경제사절단으로 총출동한다. 4대 그룹 총수가 대통령의 해외 출장에 동행하는 것은 올들어 처음이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번 체코 경제사절단에는 이 회장을 비롯해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포함됐다.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과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 등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경제사절단은 이들 총수를 비롯해 대기업, 중견·중소기업 관계자 등 50∼60명 규모로 꾸려졌다. 특히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맡고 있는 최태원 회장은 이번 방문 기간 대한상의가 체코상의 등과 함께 개최하는 한·체코 비즈니스포럼을 주재할 예정이다.

 

한·체코 비즈니스포럼은 첨단산업, 고속철도, 우크라이나 재건 등에서의 양국 협력 방안과 함께 국내 기업의 체코시장 진출을 지원 및 민간경제 협력 강화 등의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양국 기업인들은 이번 대통령 체코 방문을 계기로 양국간 원전 협력을 강화하는 것을 비롯해 미래차, 배터리, 수소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 협력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체코 측도 탄소중립과 디지털화 등에 대응하고자 산업구조 고도화를 추진하면서 첨단 기술을 보유한 한국과의 협력을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체코는 한국과 1990년 수교이래 경제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현재 현대차를 비롯해 100개 이상 기업이 진출한 상태다. 한국은 2023년 말 기준으로 독일, 일본, 미국에 이어 체코의 4위 투자국이다.

 

삼성의 경우 앞서 1980년대 후반 동유럽 국가들의 경제 개혁이 빨라지자 기회 선점을 위해 헝가리, 폴란드, 체코, 불가리아 등에 진출했다. 이중 체코에는 1990년 8월 삼성물산이 프라하지점을 설립하면서 현지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삼성전자는 1992년 2월 체코 국영기업 칼렉스와 합작법인 '삼성 슬로바키아'를 설립, 연간 46만대 가량의 냉장고를 생산한 바 있다. 하지만 현재는 체코에 판매법인을 운영중이다. 이재용 회장은 추석 연휴를 이용해 유럽 지역 사업장을 둘러본 뒤 체코 경제사절단에 합류할 가능성이 크다.

 

SK그룹도 사업 확대가 기대되는 기업이다. SK는 현재 체코 현지기업과는 직접적인 파트너 관계가 없다, 하지만, 배터리와 반도체, 수소 등의 분야에서 향후 사업 협력 기회를 확대할 가능성이 높다. SK는 체코 원전 우선협상자인 한국수력원자력과 4세대 소형모듈원자로(SMR) 연구 등을 협업중이다.

 

앞서 SK는 한수원과 함께 미국 선두기업인 테라파워의 글로벌 사업에 공동으로 참여하고 있다. SK의 체코 원전시장 진출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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