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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은행 주담대, 대출모집인이 절반 유치…한달새 11조원대

[서울타임즈뉴스 = 박현규 기자]지난달 주요 시중은행의 신규 주택담보대출 절반이 대출 모집인을 통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새로 유치한 주택담보대출 잔액이 지난7~8월 연속 11조원대를 기록했다. 대출 건수도 5만건에 육박했다.

 

19일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영업 현황 자료에 따르면 8월 신규 전세자금 대출, 정책대출, 집단대출 포함 전체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23조135억원으로, 그중 11조4942억원(49.9%)이 대출 모집인을 거쳤다.

 

대출 모집인이 유치한 신규 주택담보대출 취급액은 올해 1~8월 월평균 9조7816억원으로 10조원에 육박하며 건수도 올해 1~8월 월평균 4만5049건으로, 전년 동기대비 50% 가까이 뛰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은행권이 주택담보대출 영업을 대출 모집 법인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며 "최근 그런 경향이 더 강해진 것으로 체감된다"고 말했다.

 

5대 은행이 현재 위탁 계약을 맺은 대출 모집 법인 소속 상담사는 2994명에 달하며, 한 달 동안 상담사 1인당 평균 15건의 대출을 유치한 셈이다. 은행마다 다르지만,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모집 수수료는 0.5% 미만으로 책정돼 대출을 직접 유치한 뒤 3년 이상 해당 계약이 유지될 경우 신규 기준 대출 잔액의 0.3~0.4%만큼을 은행으로부터 지급받는 식이다.

 

지난달 5대 은행에서 대출 모집인이 유치한 11조4942억원의 0.3~0.4%만 계산하더라도 345억~460억원이 수수료로 잡힌다. 대출 금액이 많을수록 수수료도 높아져 결과적으로 고객에게 높은 이자로 전가되며 주택 가격 상승과 가계대출 증가를 부추기는 면도 있다는 지적이 일각에서 나온다. 대출 모집인은 은행과 계약을 체결하고 대출 신청 상담, 신청서 접수와 전달 등 은행이 위탁한 업무를 수행하는 대출 모집 법인과 대출 상담사를 가리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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