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8월 코픽스가 3.36%으로 결정됐다. 한달새 0.06%포인트(p) 낮아진 비율이다. 지난달 시장금리가 전반적으로 떨어지면서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금리의 기준인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도 덩달아 하락한 것이다. 이에 따라 시중은행의 예적금 변동금리도 이에 비례해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19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8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7월(3.42%)보다 0.06%포인트(p) 낮은 3.36%로 집계됐다. 앞서 코픽스는 지난 5월 반년 만에 처음 올랐다. 하지만 다음달인 지난 6월 반등한 뒤 석달째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잔액 기준 코픽스도 3.69%에서 3.67%로 0.02%p 떨어졌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를 말한다. 코픽스는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의 금리 변동이 반영되는 기준으로 활용되고 있다. 코픽스가 떨어지면 그만큼 은행이 적은 이자를 주고 돈을 확보할 수 있다는 뜻이다. 하지만 코픽스가 오르면 그 반대의 경우다.
신규 취급액 코픽스와 잔액 기준 코픽스는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 환매조건부채권매도, 표지어음매출, 금융채(후순위채 및 전환사채 제외) 수신상품의 금리 등을 바탕으로 산정된다.
'신(新)잔액기준 코픽스'의 경우도 기존 3.15%에서 3.14%로 0.01%p 낮아졌다. 신잔액 코픽스에는 기타 예수금과 차입금, 결제성 자금 등의 금리도 포함된다. 시중은행은 이날 하락한 코픽스 금리를 20일부터 신규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에 반영하게 된다.
KB국민은행에서는 주담대 신규 취급액 코픽스 기준 변동금리(6개월)가 4.56~5.96%에서 4.50~5.90%로 0.06%p 하향조정한다. 같은 기준의 전세자금대출(주택금융공사 보증) 금리도 4.21~5.61%에서 4.15~5.55%로 낮춘다. 우리은행의 주담대 신규 취급액 코픽스 기준 변동금리(6개월)는 5.11~6.31%에서 5.05~6.25%로 0.06%p 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