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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배터리소재 사업 진출...'LFP 배터리용' 철 분말 공급

[서울타임즈뉴스 = 김창수 기자] 현대제철이 배터리소재 사업에 진출한다. 현대제철은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에 사용되는 철 분말 공급을 추진하기로 했다.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는 국내 배터리 3사가 집중 개발중인 차세대용 배터리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SK온, 삼성SDI, LG에너지솔루션 등 국내 배터리 3사가 개발중인 LFP 배터리용으로 철 분말 공급하기로 했다. 현대제철은 이를 위해 현재 철 분말 품질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배터리 3사는 오는 2026년 양산을 목표로 LFP 배터리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FP 배터리는 기존 이차전지의 부식과 폭발을 막기 위해 코발트 대신 철과 인을 사용한 배터리다. 철과 인은 저렴하고 매장량이 풍부해 가격경쟁력이 뛰어난 배터리용 소재다. 

 

철과 인은 또 화학 구조가 안정적이어서 배터리의 안전성 측면에서도 강력한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리튬과 인은 외국에서 수입하고 있다. 하지만 철의 경우엔 전량 국내 제철소 등에서 공급 가능한 잇점을 갖고 있다.

 

현대제철은 그동안 자동차부품 등에 사용하기 위해 철 분말을 생산했다. 업계에서는 현대제철이 배터리업계에 연간 5만∼6만t 규모의 철 분말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는 전기차 100만대용 배터리를 만들 수 있는 물량이다.

 

제강업계 한 관계자는 "중국의 저가 공세로 본업인 철강 사업이 부진한 가운데 현대제철이 배터리 소재 사업 진출을 통해 수익성과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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