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글로벌 자산 운용사 찰스인컴이 농업 정책지원펀드를 출시했다고 2일 발표했다. 농업 정책지원펀드는 미국 농업보증기금을 통해 연간 2,000억 달러 규모로 조성된다. 이 펀드는 북미 전역에 있는 5헥타르 이상의 농가에서 생산되는 농산물, 식품, 가공 관련 산업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농업 정책지원펀드는 미국 농업진흥청(USDA)에 정식 등록된 농가들의 수확량을 기반으로 장기 차액계약(VC)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 특히 정책지원금과 장기 계약을 통해 꾸준한 수익 창출이 가능하며, 전통 농업뿐 아니라 스마트팜, 유기농업, 수직농업 등 다양한 농업 방식에 대한 투자에 종목이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도와 상황에 맞는 운영이 가능하다.

특히 찰스인컴은 이번 펀드를 통해 농업 관련 기술 발전과 정책 지원이 맞물려 농업 부문에서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농산물 가격의 안정화와 더불어,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농업 방식의 발전 또한 긍정적인 요인으로 보고 있다.

또 찰스인컴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주요 농산물 가격이 하락 추세에 있으며, 이에 따라 식료품 가격 부담이 다소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코로나19 팬데믹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의 요인으로 불안정했던 식량 자원 시장이 최근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도 덧붙였다.

UN 글로벌 상품가격지수에 따르면, 지난해 최고치를 기록했던 주요 농산물 가격이 약 25%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에너지 비용과 인건비 상승 등의 요인으로 인해 소비자 가격에 반영되기까지는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찰스인컴 CEO 월터 W. 베팅거 2세는 "농업 정책지원펀드는 지속 가능한 농업의 성장과 ESG 원칙을 철저히 준수하는 방향으로 운용될 것"이라고 설명하며, 사회와 환경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동시에 농업 관련 산업의 발전에 기여할 것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