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수원사업장 전경. [사진=삼성전기]](http://www.seoultimes.news/data/photos/20241044/art_17301752832799_98ecdd.jpg)
[서울타임즈뉴스 = 김창수 기자] 삼성전기가 올해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6153억원, 영업이익 2249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1%, 영업이익은 20% 증가한 수치다. 전 분기 대비로도 매출 2%와 영업이익 6%가 늘었다.
삼성전기는 "인공지능(AI)·전장·서버 등 시장 성장으로 AI용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및 전장용 카메라 모듈과 서버용 반도체 패키지기판 등 고부가 제품 공급이 늘어 전년 동기, 전 분기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사업별로 보면 '컴포넌트' 부문의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9%, 지난 분기보다 3% 증가한 1조1970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AI·서버·네트워크 등 산업용 및 전장용 MLCC 등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MLCC 공급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광학통신솔루션' 부문은 전년 동기보다 5% 증가한 860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략 거래선용 신규 스마트폰용 고성능 카메라 모듈과 글로벌 거래선향 전장용 카메라 모듈 공급이 증가했다고 회사 측은 분석했다.
'패키지솔루션' 부문은 고부가 제품 중심 수요 증가로 3분기에 전년 동기보다 27%, 전 분기보다 12% 증가한 558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회사는 "ARM 중앙처리장치(CPU)용 BGA 공급을 확대하고 대면적·고다층 AI·서버용 및 전장용 플립칩-볼그리드어레이(FC-BGA) 기판 판매가 늘었다"며 "AI·서버용 FC-BGA의 경우 CPU용을 중심으로 올해 지난해보다 약 두 배 성장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4분기는 연말 계절성에 따른 부품 수요 감소 등으로 일부 제품의 매출 약세가 예상되지만 AI·전장·서버용과 같은 고성능 제품의 수요는 지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기존 IT 위주에서 전장·산업용 등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거래선을 다변화하고 제품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