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글로벌 뷰티테크 기업 에이피알(대표이사 김병훈)이 화장품 제조 전문 기업 ‘노디너리’에 집행한 투자금을 3년 만에 600% 수익을 거두며 투자에 있어서도 높은 안목을 가졌음을 증명했다.
에이피알은 17일 체결한 주식매매계약에 따라 화장품 제조기업 ‘노디너리’(대표이사 백문기)의 지분 일부를 투자사 ‘코너스톤투자파트너스’가 운영하는 ‘코너스톤 청룡4호 신기술조합’ 등에게 매도한다고 밝혔다.
이번 주식매매계약은 최초에 체결했던 주식매매계약의 처분 제한 기간의 경과와 맞물려 화장품 제조 기업으로서 한 단계 더 성장을 원하는 노디너리 측의 외연 확장을 위한 의사 등이 반영된 결과물이다.
노디너리는 2020년 3월 창립한 젊은 기업임에도 K-뷰티의 인기 상승에 따라 다양한 인기 상품을 위탁 생산(ODM)하며 빠르게 성장해왔다. 여러 브랜드를 고객사로 두고 있는 가운데, 에이피알 역시 산하 브랜드 중 ‘메디큐브’와 ‘에이프릴스킨’의 일부 제품을 위탁 생산해왔다.
에이피알은 이번 주식매매계약에 따라 매각 지분 및 남은 평가 지분을 합쳐 3년 만에 600% 수익이라는 매우 성공적인 투자 성적을 기록하게 됐다. 짧은 기간 동안 6배에 달하는 수익으로 현명한 투자 안목을 증명했다. 또한, 이번 매매계약 후에도 잔여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노디너리와의 전략적 제휴 역시 계속될 전망이다.
한편 에이피알은 향후에도 제품 고도화와 기술력 강화 등을 목적으로 한 신사업-고부가가치 영역에 대한 투자 및 투자 성과 제고 역시 이어 나갈 계획이다. 에이피알은 홈 뷰티 디바이스 메디큐브 에이지알(AGE-R) 관련 원천 기술 확보 및 자체 생산을 위한 투자를 포함, 최근엔 PDRN 관련 생산 시설 투자 등 미래 뷰티 산업을 향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뷰티 산업의 성장성을 보고 노디너리 설립 초기 단행한 투자가 큰 수익으로 돌아오게 됐으며, 향후 노디너리와 전략적 제휴 외에도 각자 영역에서 더 큰 발전을 이뤄 나갈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회사와 산업 전반을 동시 흥행시키는 투자를 이어나가는 한편, 투자 가치 및 수익성 제고에도 더욱 신경 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