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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 칼럼] 모공각화증, 겨울철 악화될 수 있어 주의해야

피부가 건조해지는 겨울철은 모공각화증이 심해지는 계절이다. 모공각화증이란 각질 형성이 지나치게 많이 일어나는 피부 질환으로 모낭 안에 각질이 박혀 마치 털을 뽑은 닭의 피부처럼 보여 일명 닭살 피부로 많이 알려져 있다. 주로 피부가 건조하거나 아토피가 있는 사람에게서 흔히 발생한다.

 

모공각화증은 팔, 다리, 어깨 등 신체 바깥쪽 부분에 나타나며 피부를 보호하는 단백질 중 하나인 각질(케라틴)이 과도하게 생성되어 각질이 탈락되지 않고 모공에 쌓이면서 피부가 딱딱해지고 두꺼워지면서 거칠게 변하는 특징이 있다. 특별히 가려움이나 통증은 없지만 환부가 빨간색이나 갈색으로 변해 색소 침착을 유발하거나 흉터를 남길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발병 원인은 아토피, 지루피부염, 건선, 두드러기 등의 난치성 피부질환과 마찬가지로 유전, 면역체계 교란, 건조한 피부 등 다양하다. 유전이나 면역체계 교란으로 발병했을 때는 면역치료를 통해 인체 내부의 문제점을 해결하여 치료하는 방법이 있으며 건조한 피부는 보습 관리로 관리할 수 있다.

 

한의학에서 모공각화증을 치료하기 위해 인체 내부 면역체계를 바로잡아 내부 독소와 노폐물 배출을 돕고, 이를 통해 외부 환부를 정상 피부로 되돌리는 것에 중심을 둔다. 개인의 체질에 맞춘 한약을 통해 인체의 기혈을 순환시키고 면역력을 높이고 이와 함께 천연 약액을 환부에 직접 주입하는 약침과 침 치료 등을 통해 정상적인 피부로 재생시키게 된다.

 

모공각화증은 치료와 함께 홈케어도 중요하다. 보기 싫은 외관으로 자꾸 만지고 긁거나 뜯어서 없애려는 행위는 피부를 손상시켜 모공 주변을 붉게 하고 어두운 갈색으로 변하는 색소침착까지 발생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세균 감염까지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이와 함께 각질을 제거하기 위해 때를 미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피부에 강한 자극을 남기기 때문에 오히려 피부가 더 건조해지면서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각질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각질층을 부드럽게 해주는 AHA, BHA, Urea 성분 등이 함유된 크림을 사용해주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 생기한의원 분당점 주지언 대표원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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