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새벽 5시 50분 경기 고양시 덕양구 성사동 서울문산고속도로에서 차량 43대가 연쇄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http://www.seoultimes.news/data/photos/20250103/art_17368193182662_8bbcdd.jpg)
[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14일 오전 경기 남부지역 곳곳에서 도로 결빙으로 인한 교통사고가 잇따랐다. 이날 새벽 5시 50분쯤 경기 고양시 덕양구 성사동 서울문산고속도로에서 차량 43대가 연쇄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1명이 중상을 입고 12명이 경상을 입어 모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사고 수습을 위해 일부 도로가 통제되면서 사고 지점 후방인 고양휴게소까지 약 3km 구간에서 차량 정체가 빚어지기도 했다. 소방당국은 이날 추운 날씨로 인해 도로에 살얼음이 생기는 블랙아이스 때문에 연쇄 추돌 사고 발생한 것으로 보고 사고 경위를 조사중이다.
이에 앞서 오전 5시 15분쯤에는 고양시 일산서구 구산동 자유로 구산나들목(IC) 인근 파주방향 도로에서도 차량 44대가 연쇄 추돌하는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화물차 운전자 1명이 얼굴 등에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이날 오전 6시 35분쯤엔 경기 안산시 상록구 편도 2차로 도로에서 차량 7대가 연쇄 추돌했다. 이 사고로 운전자 1명이 목 통증을 호소해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또 오전 8시 5분께 화성시 오산동에서도 편도 3차로를 주행하던 차들이 결빙 구간을 만나 미끄러지면서 10중 추돌사고로 이어졌다.
비슷한 시각 수원시 권선구 고색동의 한 이면도로에서도 차량 5대가 연달아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지만 인명피해는 없었다. 경찰은 추운 날씨로 인해 도로에 살얼음이 생기는 블랙아이스가 추돌 사고의 원인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날 새벽 경기 일부 지역에는 눈 또는 비가 내렸다.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2도∼영상 1도를 기록했다. 경기도는 오전 6시 40분 재난문자를 보내 도로 결빙과 눈 쌓임으로 교통안전 등 출근길 안전에 유의해달라고 안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