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안은 중장년층에서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시력 변화로 알려졌다. 주로 나이가 들면서 눈의 수정체가 탄력을 잃고 두꺼워지면서 가까운 물체를 명확히 보지 못하는 증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전해진다. 최근에는 스마트폰과 컴퓨터 사용 증가로 인해 노안 증상이 더 빠르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는 점에서 많은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되고 있다.
노안은 보통 사물을 가까이에서 보려고 할 때 초점이 맞지 않아 글씨가 흐릿하게 보이거나, 눈의 피로와 두통을 동반하는 증상이 대표적이다. 또한 어두운 환경에서 글씨를 읽기 어려워지거나, 밝은 빛에 눈부심을 느끼는 경우도 흔히 나타난다. 이런 증상은 보통 마흔 전후로 시작돼 나이가 들수록 점차 심화되는 경향이 있다고 전해진다.
주요 원인은 수정체의 탄력 감소와 조절 근육의 기능 약화다. 나이가 들면서 수정체가 점점 딱딱해지고 두꺼워지면서 초점을 조절하는 능력이 떨어지게 된다. 이와 함께, 현대인의 경우 디지털 기기 사용 시간 증가로 인해 눈의 피로와 노화가 가속화되면서 노안 증상이 더 빠르게 나타날 수 있다는 지적이 있다.
노안의 교정 방법으로는 안경이나 콘택트렌즈를 사용하거나, 최근 각광받고 있는 수술적 교정법이 있다. 특히 다초점 인공수정체 삽입술은 노안과 백내장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방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다초점 인공수정체는 원거리와 근거리를 모두 선명하게 볼 수 있는 수술 방법으로, 기존의 단초점 인공수정체에 비해 환자의 만족도가 높다. 국소 마취 하에 약 20분에서 30분 정도 소요되며, 수술 후 빠른 회복과 일상 복귀가 가능하다.
노안이 단순히 나이와 관련된 변화로 간과되기 쉽지만,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교정을 통해 삶의 질을 크게 개선할 수 있다. 정기적인 안과 검진을 통해 노안을 조기에 진단받고, 자신의 생활 패턴에 맞는 교정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스마트폰과 같은 디지털 기기의 사용 시간을 줄이고, 눈의 피로를 줄이기 위한 생활 습관 개선도 노안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노안은 단순한 노화의 징후가 아닌 시력과 관련된 중요한 건강 문제로 인식돼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하고 있다. 가까운 안과를 찾아 정확한 상담을 받고, 적절한 치료와 교정을 통해 더욱 선명하고 건강한 시야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글로리서울안과 구오섭 대표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