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비스포크 '키친핏 맥스' 냉장고. [사진=삼성전자]](http://www.seoultimes.news/data/photos/20250313/art_17428582853497_3fbde3.jpg)
[서울타임즈뉴스 = 김창수 기자] 인공지능(AI) 기술이 일상으로 파고든 가운데 소비자들이 바라는 ‘AI 가전’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글로벌 주요 국가 대상 설문조사 결과 소비자들은 ‘시간과 노력을 크게 들이지 않아도 집안일을 알아서 해 주는’ 제품에 대한 기대가 컸다. 삼성전자 측은 AI에 대한 관심을 소비자 경험 향상으로 이어가는 한편 비스포크 AI 신제품을 선보이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최근 삼성전자 뉴스룸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24년 5월 23~28일 6일 동안 한국, 미국, 영국 3개국 총 1880명을 대상으로 AI에 대한 인식과 AI 가전에 대한 기대 사항에 대해 온라인 설문 조사(복수 응답 가능)를 실시했다.
조사는 3개국 20~59세 남녀로 가전제품 주 사용자 및 가전 구매 시 주요 의사 결정권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해당 조사에 따르면 향후 가정에서 기대하는 AI의 역할 관련 키워드는 ‘도움/지원’(379개), ‘청소’(259개), ‘요리’(181개), ‘자동화’(178개), ‘더 쉬운’(144개) 등 순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AI 가전과의 상호 작용에서는 “보안/안전을 기대한다”는 응답도 있었다. AI 기술과 접목된 가전이 개인에 맞춰 가사 부담을 덜어주고 안전까지 관리해 주길 기대하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AI와 연결성을 기반으로 사용자가 집안일을 쉽게 해결하도록 돕고, 강력한 보안으로 무장한 ‘가장 쉽고 안전한 AI 홈 경험’을 지속 강화하고 있다.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가전을 사용할 때 간편하고 직관적 제어를 원하는 소비자가 많았다. 가전 사용 시 AI와의 상호작용 관련 키워드는 ‘음성인식’(203개)이 가장 많았으며 ‘도움/지원’(175개), ‘편안한/편리한’(155개), ‘제어’(128개) 등이 뒤를 이었다.
삼성전자 AI 가전은 진화한 AI 음성비서 빅스비와 스크린을 통한 기기 연결로 사용 편의성을 극대화한다. 사용자는 전체적인 맥락과 의도를 분석하고 대화를 기억하는 빅스비를 통해 손쉽게 가전을 제어할 수 있다.
올해 비스포크 AI 식기세척기에도 빅스비가 처음 적용됐다. 또한 2025년형 패밀리허브와 세탁기·건조기 신제품은 사용자 목소리를 인식해 가족 구성원별 맞춤 정보까지 제공한다.
스크린이 탑재된 가전도 손쉬운 제어와 정보 확인을 가능하게 한다.
삼성전자는 ‘스크린 에브리웨어(Screens Everywhere)’ 비전을 실현하고 있다. 9형 스크린을 탑재한 ‘비스포크 AI 하이브리드 키친핏 맥스’는 날씨, 일정, 식단 추천 등 사용자 맞춤 정보를 요약해 알려주는 ‘데일리보드(Daily Board)’를 제공한다.
2025년형 비스포크 AI 콤보에 탑재된 7형 스크린 ‘AI 홈(Home)’은 허브가 탑재돼, 별도 허브 없이도 스마트싱스(SmartThings) 연결 가전들뿐만 아니라 다양한 IoT 기기까지 조작 가능하다.
아울러 가전 사용 시 자원 절약을 원하는 의견도 많았다. AI 가전이 줄 수 있는 경험 중 “자원 사용량 최소화가 나의 삶과 연관성이 있다”는 응답자 비중이 미국(67%), 영국(59%), 한국(49%)에서 모두 높게 나타났다.
삼성전자 AI 가전 신제품은 차별화된 하드웨어 기술과 AI, 스마트싱스의 시너지로 성능과 에너지 효율을 더욱 높였다. 비스포크 AI 콤보 신제품은 건조 시간을 전작보다 20분가량 줄이면서 ‘쾌속 코스’ 기준 79분만에 세탁·건조를 수행한다. 비스포크 AI 하이브리드 라인업은 강력한 냉각이 필요한 상황에서 컴프레서와 펠티어 소자가 함께 작동해 빠르게 냉각하는 동시에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한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이 녹스(Knox) 보안 기술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http://www.seoultimes.news/data/photos/20250313/art_17428583239588_f14508.jpg)
AI가 집을 보호하고 가족이 집에서 안전하게 머물 수 있도록 도와주길 바란다는 의견도 있었다. AI가전과의 상호 작용 관련 키워드로 ‘보안/안전’도 언급됐다.
삼성전자는 모든 스마트 가전에 자체 보안 솔루션 ‘녹스(Knox)’를 탑재해 악성 소프트웨어 등 외부 위협으로부터 사용자 데이터를 보호한다.
올해는 블록체인 기반 연결된 가전들이 보안 상태를 상호 점검하는 ‘녹스 매트릭스(Knox Matrix)’ 탑재를 7형·9형 스크린 가전과 로봇청소기 신제품까지 확대한다.
연결 기기들 보안 현황이 가능한 ‘녹스 매트릭스 대시보드’도 2025년형 가전 신제품에 처음 도입한다. 기기들의 보안 상태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고, 보안 문제가 감지되면 이를 사용자가 조치할 수 있도록 알림을 준다.
비밀번호, 생체 인식 데이터 등 민감한 사용자의 개인정보를 별도 하드웨어 보안 칩에 저장하는 ‘녹스 볼트(Knox Vault)’도 올해 스크린 가전과 로봇청소기에 적용한다. 이는 정보 유출이나 해킹으로부터 보호해 철통 보안을 강화한다.
또한 생체 인증을 활용한 ‘패스키(Passkey)’를 브라우저가 탑재된 스크린 가전에 도입한다. 스크린 가전의 브라우저에서 패스키 지원 웹사이트에 로그인 시 스마트폰의 지문, 얼굴 인식 등을 활용할 수 있어, 기존의 계정·비밀번호 입력을 안전하고 편리하게 대체 가능하다.
이보나 삼성전자 DA사업부 CX 인사이트 그룹 상무는 “전 세계적으로 AI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가전에서도 AI를 통해 더욱 향상된 경험을 기대하는 소비자가 많아졌다”며 “앞으로도 편리한 일상을 안전하게 누릴 수 있도록 고객이 원하는 바를 끊임없이 연구해, 혁신적인 비스포크 AI 경험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오는 26일 ‘Welcome to Bespoke AI’ 행사를 열고 2025년형 비스포크 AI 신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향상된 인공지능 기술을 탑재한 가전 라인업을 대거 선보이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