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여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장 [사진=연합뉴스]](http://www.seoultimes.news/data/photos/20250415/art_17441806154031_ad1721.jpg)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5월 3일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확정된다. 국민의힘이 내달 3일 전당대회를 통해 21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를 최종 확정짓기로 했다. 현재 홍준표 전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 안철수 의원,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장관과 오세훈 서울시장, 유승민 전 의원 등이 대선 출마 의사를 밝힌 상태다.
9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이날 대선 경선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황우여) 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경선 일정을 의결했다. 호준석 선관위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오는 5월 4일이 공직자 사퇴 시한"이라며 "전날인 3일에 전당대회를 통해서 후보자를 최종 선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의힘은 오는 14∼15일 후보자 등록을 받고, 16일 서류심사를 통해 1차 경선 진출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서류심사에서는 마약범죄, 성범죄 등 사회적 지탄을 받은 범죄 전력 등을 토대로 부적격자를 걸러낸다는 방침이다. 국민의힘은 이번 경선에서 여론조사 관련 불공정 시비를 차단하기 위한 '명태균 방지조항'도 도입하기로 했다.
국민의힘은 여론조사와 관련, 불공정 시비를 없애기 위해 여론조사를 실시할 경우 후보자 캠프가 사전에 당 사무처 기획조정국에 의무 신고토록한다는 계획이다. 또 각 후보는 정치자금법 준수 서약하고 후보캠프에 제공되는 선거인 명부가 유출되거나 부정 사용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명부 관리 책임자 지정 후 사용 대장을 작성하고 제출토록한다는 것이다.
국민의힘은 대통령 후보 경선에 출마하고자 하는 자는 선출직 당직으로부터 대통령 선거일 1년 6개월 전에 사퇴해야 한다'는 '당권·대권 분리' 규정은 이번 대선 경선에서는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 이로써 한동훈 전 대표의 경선 출마가 가능하게 된 것이다. 한 전 대표는 지난해 7월 당 대표로 선출된 이후 같은 해 12월에 사퇴했다. 예비경선(컷오프) 일정과 방식에 관해서는 오는 10일 당 비상대책위원회로 결정 권한을 넘겼다.
호 대변인은 예비경선을 거쳐 본경선 후보를 2명으로 압축해 치르는 이른바 '2강 대결' 시나리오와 관련, "장·단점에 대한 토론이 있었고 종합적 고려가 있었다"며 "비대위에서 최종 의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선 기탁금은 최대 3억원 상한 이내에서 조정하기로 했다. 당초 국민의힘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의뢰를 통한 K-보팅 방식으로 투표를 진행했다. 하지만 이번에 신청 기간이 경과해 당 자체 모바일 투표를 실시하기로 했다.
선관위는 공정한 경선 관리를 위해 산하에 '클린경선수호위원회'를 꾸리기로 했다. 현직 비상대책위원, 시·도당위원장, 중앙당 및 시도당 상설위원회 위원장, 대변인단 등에 대해서는 선거운동을 할 수 없도록 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9일 현재 홍준표 전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 안철수 의원,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장관과 오세훈 서울시장, 유승민 전 의원 등이 대선 출마 의사를 밝힌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