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CJ문화재단(이사장 이재현)의 제작지원을 받은 김해진 감독의 단편영화 ‘불쑥’이 지난 6일 전북대학교 삼성문화회관에서 열린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 시상식에서 한국단편경쟁 부문 감독상을 수상했다.
김해진 감독의 ’불쑥’은 지난해 CJ문화재단의 신인 단편영화감독 지원사업 ‘스토리업’을 통해 제작지원을 받은 단편영화로, '우리들'의 윤가은 감독, '연애 빠진 로맨스'의 정가영 감독이 멘토로 참여했다. 이미지와 분위기로 주는 섬세한 서사가 깊은 여운을 남긴다는 평가를 받았다.
CJ문화재단의 ‘스토리업’은 시나리오 개발부터 제작, 후반 작업, 영화제 출품까지 지원하는 국내 유일의 영화감독 성장 전 과정을 지원하는 사업이으로, 기획 개발 및 단편영화 제작 지원금과 현직 감독의 1:1 멘토링 지원과, 포스터 제작 및 영문 번역 등 제작 후반의 전반적인 작업을 비롯해 국내외 영화제 출품 지원까지 시장 진출 단계별 지원을 제공한다.
CJ문화재단이 일찍이 알아본 인재들 역시 수상의 쾌거를 거두었다. 첫 장편영화 ‘만남의 집’으로 멕시코국립시네테카 개봉지원상을 받은 차정윤 감독과 ‘빈집의 연인들’로 J비전상을 수상한 김태휘 감독등이 있으며, 또한 이루리 감독의 ‘산행‘이 이번 전주국제영화제의 비경쟁부문인 코리안시네마(단편) 섹션에 초청됐다.
김해진 감독은 “이미지와 분위기를 전달하고자 한 지점이 관객들에게도 잘 와닿은 것 같다”며 “이 영화를 만들기 위해 다방면으로 애써 주신 CJ문화재단, DGK(한국영화감독조합) 그리고 멘토 윤가은 감독님, 정가영 감독님께 감사하다”고 수상소감을 남겼다.
CJ문화재단 관계자는 “한국영화의 창작 저변 확대라는 큰 목표를 향해 2018년부터 힘을 쏟고 있는 신인 단편영화 감독 지원사업이 서서히 성과를 드러내고 있다”며 “실력 있는 창작자들이 능력을 펼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