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5월 19일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백범김구기념관에서 ㈔김신장군기념사업회 주관으로 제6대 공군참모총장 故 김신 장군 9주기 추모행사가 개최됐다.
이번 추모식에는 이영수 공군참모총장을 비롯한 역대 공군참모총장들과 김두만 김신장군기념사업회장(제11대 공군참모총장), 전종호 서울지방보훈청장 등이 참석했다. 유족대표로는 사위인 김호연 ㈜빙그레 회장(공군역사재단 이사장)과 딸 김미 여사(백범김구기념관 관장)가 참석했다.
1922년 중국 상해에서 백범 김구 선생의 차남으로 태어난 故 김신 장군은 일제강점기에 항공독립운동을 이바지하기 위해 美 공군 랜돌프 기지에서 정식 비행훈련을 받아 조종사가 되었다. 광복 후 1948년 공군 학사사관후보생 2기로 임관해 1949년 공군 창설에 기여했다.
이후 고인은 6·25전쟁이 발발하자 전투 조종사로 참전하여 지리산 공비토벌 항공작전, 대한민국 공군 단독출격작전 등 총 19회의 전투출격 임무를 완수하며 혁혁한 전공을 세웠다. 특히, 1952년 1월 승호리철교 차단작전에서 ‘저공침투비행’이라는 새로운 공격 전술을 적용해 출격 세 차례 만에 작전을 성공으로 이끌어 한국 공군의 전투 기량과 위상을 널리 알렸다.
전후 공군 제10전투비행단장, 공군참모차장 등의 요직을 거쳐 제6대 공군참모총장에 취임한 고인은 재임 당시에는 전투조종사 중등비행훈련 강화를 위해 T-28 훈련기를 도입했으며, 공군의 다양한 작전을 효과적으로 지휘하기 위한 작전사령부를 창설하는 등 공군의 항공작전역량을 크게 증진시켰다.
전역 후에도 교통부 장관(1971년), 제9대 국회의원(1976년), 독립기념관 초대이사장(1986년) 등을 역임하며 대한민국 발전을 위해 활동을 이어간 고인은 2016년, 향년 93세의 나이로 작고했다. 장례식은 공군장으로 치러졌으며,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