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경남 양산시 인구가 4월 기준 36만156명을 기록하며 2015년 30만명을 기록한 후 10년새 인구 6만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양산시는 최근 10년 간 경남에서 인구가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이다. 저출산으로 인해 지방 도시들이 인구 감소를 걱정하고 있는 상황에서 나타난 눈에 띄는 기록이다.
인구 증가와 함께 지난 1분기 양산시 아파트 매매거래 가운데 약 30%(29.4%)가 2030세대를 통해서 이뤄진 것으로 나타나 젊은 층의 유입과 이들을 통한 아파트 거래로 도시 전체가 젊어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 1분기 경상남도 아파트 매매거래 연령대별 거래분포 가운데 26.7%가 2030세대를 통해 이뤄졌다.
시 지역 가운데는 진주시가 30.1%로 비중이 가장 컸으며 양산시가 29.4%로 뒤를 이었다. 타지역보다 낮은 노후도 비율도 양산시가 젊은 도시로 자리잡는데 영향을 주고 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입주예정 물량까지 포함해 양산시 아파트는 총 13만 3,275가구며 이중 준공 10년을 초과한 노후 단지는 8만 2,369가구로 전체 아파트의 61.8%를 차지한다. 이는 경상남도 평균 노후도(71.7%)보다 약 10%P 낮은 수준이다. 경상남도의 시 지역 가운데 양산시 보다 노후도가 낮은 시는 없으며 양산시 다음으로 노후도가 낮은 도시는 김해시(70.6%)다.
한편 양산시가 발표한 ‘2040 도시기본계획’에 따르면, 현재 인구(약 36만 명)에서 약 33% 늘어난 목표 계획 인구는 약 48만 명으로 전해졌으며, 경제활동인구 역시 현재 20.9만명에서 2040년 29.7만여 명, 약 41.6%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주택업계 관계자는 “젊은 층의 유입과 이들을 통한 주택거래가 많아지면 부동산 시장도 경쟁력이 커질 수 있다. 인구 증가, 인프라 확충, 주택거래, 수요 유입 등의 과정을 거치게 돼 도시도 경쟁력이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