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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소비쿠폰 기상도...편의점 ‘맑음’ vs 대형마트 ‘흐림’

산자부 ‘7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 조사 발표
소비쿠폰 효과 편의점 ‘활짝’…대형마트 부진 지속
유통업 매출 9.1% 증가, 온라인 비중 54% 돌파
매출 편의점 3.9%↑ 반면 대형마트 2.4%↓

[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편의점 ‘맑음’ vs 대형마트 ‘흐림’" 

지난달 기록적인 폭염과 정부의 소비 진작 대책이 유통업계의 희비를 갈랐다. 무더위를 틈탄 편의점과 백화점은 매출 반등에 성공했다. 반면 소비쿠폰 사용처에서 제외된 대형마트는 온라인에 고객을 빼앗기며 부진을 이어갔다.

 

산업통상자원부가 27일 발표한 ‘7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 따르면 오프라인 13개사와 온라인 10개사를 합친 전체 매출은 16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9.1% 증가했고, 전월(7.3%)과 비교하면 높은 금액이다. 소비쿠폰에 힘입어 얼어 붙었던 소비 심리가 점차 살아나는 모습을 보여주는 모습이다. 

 

눈길을 끄는 건 오프라인 매출의 회복세다. 지난달 오프라인 매출은 2.7% 늘며  달 만에 플러스 성장했다. 특히 편의점은 3.9% 증가하며 4개월 만에 상승세로 전환했다. 폭염으로 음료 등 가공식품 매출이 6.1% 급증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이 매출 반등을 뒷받침한 것으로 풀이된다.

 

백화점도 5.1% 성장하며 2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해외 유명 브랜드(11.3%)와 식품군(3.4%)이 매출 확대를 견인했다. 의류·아동·스포츠 등 그간 부진했던 품목도 판촉 강화 효과를 톡톡히 맛보며 반등에 성공했다. 준대규모 점포(SSM) 역시 1.8% 늘며 5개월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정부의 소비 활성화 정책에 맞춰 할인행사를 강화한 결과다.

반면 대형마트는 2.4% 감소하며 두달째 역성장을 기록했다. 소비쿠폰 대상에서 제외된 데다 장보기 수요마저 온라인으로 빠져나가면서 방문객과 객단가가 모두 줄어든 것으로 풀이됐다. 올들어 1월과 5월을 제외하고 계속 마이너스 성장을 이어가는 모양새다. 

 

온라인은 여전히 유통업계 성장을 주도했다. 지난달 온라인 매출은 15.3% 증가했다. 특히 서비스 부문(24.9%)과 식품(24.2%)이 성장을 이끌었다. 특히 음식 배달, e-쿠폰, 여행 상품 등 비대면 소비 수요가 두드러졌다. 물놀이 용품, 스포츠 의류 등 계절 상품 판매도 반짝 성장세를 보였다. 

 

전체 유통 매출에서 온라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54.3%로, 작년 같은 달보다 2.9%포인트 높아졌다. 오프라인보다 온라인 쏠림 현상이 뚜렷해진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