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29 (금)

  • 구름많음동두천 29.3℃
  • 맑음강릉 33.1℃
  • 구름많음서울 29.7℃
  • 구름조금대전 30.6℃
  • 구름조금대구 30.8℃
  • 맑음울산 31.3℃
  • 구름조금광주 30.5℃
  • 맑음부산 31.2℃
  • 맑음고창 31.0℃
  • 맑음제주 31.5℃
  • 구름많음강화 28.8℃
  • 구름조금보은 27.9℃
  • 맑음금산 29.4℃
  • 구름조금강진군 30.8℃
  • 맑음경주시 31.7℃
  • 구름조금거제 30.6℃
기상청 제공
메뉴

HD현대중공업 노조, 4시간 부분파업 돌입…교섭 미타결시 조선3사 공동파업 예고

HD현대중공업 노조, 임금 협상 난항속 5번째 부분 파업
29일 오후 1시~4시까지 파업 지침…임금 인상 규모 의견차
HD현대중공업·현대미포 합병 소식, 교섭에 중요 쟁점안 '부각’
합병 변수로 교섭 난항…“고용안정 협약 없인 합의 없다”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HD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이 올해 임금 협상에서 접점을 찾지 못한 채 다섯번째 부분 파업에 돌입했다. 여기에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미포의 합병 추진이 새로운 쟁점으로 떠오르며 노사간 갈등이 심화하는 분위기다.

 

29일 HD현대중공업 노조는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전 조합원에게 오후 1시부터 4시간 동안 부분 파업을 진행하라는 지침을 내렸다. 앞서 지난 26일에도 부분 파업을 벌인 바 있다. 노사는 지난 5월 상견례 이후 10여 차례 교섭 끝에 월 기본급 13만3000원(호봉승급분 3만5000원 포함) 인상, 격려금 520만원, 특별금(약정임금 100%) 지급, 성과급 지급 등을 담은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하지만 조합원 투표에서 63% 이상 반대로 부결됐다. 이후 6차례 추가 협상을 이어갔지만 임금 인상폭과 방식에서 여전히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노조는 매출 증가와 생산량 확대를 근거로 기본급과 일시금 추가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노는 또 정년 연장과 성과급 산출 기준 변경 등도 주요 요구안에 포함했다. 반면 사측은 이미 잠정 합의안에 충분한 보상을 반영했다며 기존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여기에 합병 이슈가 불거지며 협상이 더욱 경색됐다.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미포는 지난 27일 각각 이사회에서 합병안을 의결했다. 기업결합 심사와 임시 주주총회를 거쳐 오는 12월 통합 법인 ‘HD현대중공업’이 출범할 예정이다.

 

노조는 합병으로 인한 고용 불안을 강하게 제기하고 있다. 이날 HD현대중공업·HD현대미포 노조는 공동 입장문을 통해 “합병 과정에서 구조조정이나 희망퇴직 등 고용 불안이 초래돼서는 안된다”며 “노조 동의 없는 일방적 전환 배치에는 단호히 맞설 것”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또 “사측에 합병 관련 세부 자료와 인력·제도 개선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요구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HD현대중공업·HD현대미포·HD현대삼호 등 조선 3사 노조는 교섭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오는 9월부터 공동 파업에 나선다는 방침을 세운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