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직속 대중문화교류위원회 공동위원장으로 내정된 JYP엔터테인먼트 박진영 대표. [사진=문화체육관광부] ](http://www.seoultimes.news/data/photos/20250937/art_17574095278615_5aae2c.jpg?iqs=0.6867465583438174)
[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JYP엔터테인먼트 창립자이자 대표 프로듀서인 박진영 창의성총괄책임자(CCO)가 대통령직속 대중문화교류위원회 공동위원장에 내정됐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함께 위원회를 이끌게 된 그는 “지금 K팝이 맞이한 특별한 기회를 반드시 살려야 한다는 책임감으로 결심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 위원장은 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정부 일을 맡는다는 것이 엔터테인먼트업계 종사자로서는 너무나 부담스럽고 걱정스러운 일이었지만, 지금이야말로 K팝이 한단계 도약할 수 있는 시기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 경험을 떠올리며 K팝의 도전과 성과를 강조했다. “2003년 미국 음반사에 직접 홍보 자료를 돌리던 때나, 2009년 원더걸스가 한국 가수 최초로 빌보드 ‘핫100’에 진입했던 순간이나, 지금도 제 꿈은 같다. 바로 K팝이 전 세계에서 사랑받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위원장은 향후 역할에 대해 “그동안 현장에서 느낀 제도적 지원의 필요성을 정리해 실효성 있는 지원책을 마련하겠다”며 “후배 아티스트들이 더 많은 기회를 얻고, K팝이 단순히 한국 문화를 알리는 것을 넘어 세계인들이 소통하는 문화 교류의 장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 위원장은 또 “많은 고민 끝에 시작하는 일인 만큼 국민 여러분의 조언과 응원이 필요하다”며 “이 자리에 함께해 주신 최휘영 장관님께 감사드린다. 덕분에 용기를 낼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중문화교류위원회는 K팝과 한류 콘텐츠를 활용해 국제 문화 교류를 확대하고, 아티스트 활동을 제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신설된 대통령 직속 기구다. 이날 박진영 내정 소식이 전해지자 JYP엔터테인먼트 주가는 애프터마켓에서 6% 이상 급등하며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반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