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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순당, 농진청과 산업미생물 안전중복보존 업무협약

국순당 미생물, 전통주 최초로 국가에서 보존
국순당이 분리 선별한 양조 미생물 자원, 농촌진흥청 농업미생물은행에 보관
국순당 보유한 미생물, 국가 생명자원으로 높은 보존 가치 국가로부터 인정받아

[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국순당이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과 국가 미생물 장기 안전중복보존 서비스 실시를 위한 산업미생물 안전중복보존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국순당이 5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선별해온 우수 양조미생물의 자체 보존과 동시에 국가의 미생물은행에서 안전하게 중복으로 보존되게 됐다. 농업미생물은행은 국순당의 전통주 양조 미생물들을 생물 보존에 가장 이상적인 보존법인 액체질소보존법과 초저온보존법으로 안전중복보존한다. 전통주 등 주류업계가 보존 중인 미생물에 대해 국가가 중복 보존한 사례는 업계 최초이다.

 

업무협약 체결식은 국순당 신우창 연구소장과 국립농업과학원 방혜선 농업생물부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17일,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에서 진행됐다.

 

국순당은 국가 미생물은행에 백세주 및 국순당 막걸리를 빚는데 사용되는 누룩곰팡이와 효모, 유산균 등 주요 양조 미생물 등을 보존할 예정이다. 국순당은 고서에 소개된 생쌀발효법을 연구, 전통 누룩에서 분리 선별한 우수한 양조 미생물로 우리나라 전통주 시장을 개척한 백세주와 생막걸리의 전국 유통 시대를 개척한 국순당 생막걸리 등을 개발했다.

 

국가 미생물 장기 안전중복보존 서비스는 기업, 연구소, 대학이 보유한 산업용, 연구용, 교육용 미생물 자원이 유실되지 않도록 국가가 맡아 장기간 안전하게 중복 보존하는 서비스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다부처 국가생명연구자원 선진화 사업’의 후원으로 농촌진흥청 농업미생물은행(KACC)이 수행한다.

 

국순당은 전신인 1970년에 설립한 한국미생물공업연구소부터 우리나라 효모, 누룩곰팡이, 유산균 등 양조미생물 연구를 시작했다. 이후 사라진 우리 전통주를 복원하는 전통주 복원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옛 문헌 등에 소개된 우리나라 전통주 관련 효모, 효소 및 누룩곰팡이 등 양조 미생물에 대한 노하우를 다수 축적하고 있다.

 

국순당 관계자는 “양조 미생물들의 자체 보존은 어려운 업무이지만 국순당은 자체적인 많은 노력으로 안전하게 잘 보존해왔다”라며 “전통주 양조 미생물들은 국순당뿐만 아니라 우리 전통의 음주 문화 유산이기에 더욱 안전하게 보존하기 위해 이번 국립농업과학원과의 협약을 통해 중복 보존을 진행하게 됐다.”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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