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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국감] MBK 김병주 회장, “국민께 심려 끼쳐 죄송…사회적 책임 다하겠다”

김 회장, 국회 정무위 공정위 국정감사 첫 출석

[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홈플러스 기업회생 논란의 중심에 선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이 국회 국정감사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김 회장은 논란에 대해 사과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한 김병주 회장은 “국민께 심려를 끼쳐 드려 죄송하다”며 “홈플러스 임직원과 이해관계자들을 위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회장의 국감 출석은 사모펀드업계 수장으로는 매우 이례적이다. 김 회자은 그동안 수차례 증인 채택에도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해 실제 출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국감에서는 MBK파트너스가 홈플러스 기업회생 절차를 신청한 배경과 이후 대응을 놓고 여야 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졌다.

 

이강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MBK와 홈플러스가 소상공인과 마트 노동자를 볼모로 정부 지원만 요구하고 있다”며 “투자와 성장은 뒷전이고, 결국 시장에서는 ‘먹튀 펀드’라는 비판이 나올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이어 “MBK가 지난 9월 ‘향후 운용 수익 일부를 활용해 최대 2000억원을 홈플러스에 증여하겠다’고 발표했지만 ‘미래 수익이 발생해야 가능하다’는 조건을 붙였다”며 “결국 실행 의지가 없다는 의미”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또 “과거 3000억원 지원도 구체적인 근거를 제시하지 않아 협력업체와 채권단은 생색내기식 조치로 보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 의원은 MBK의 과거 인수 사례를 언급하며 “ING생명, 롯데카드 등 굵직한 인수 때마다 성장을 약속했지만, 실제로는 배당과 자산 매각, 재매각을 통해 수익만 챙겼다”며 “국민과 시장이 왜 ‘먹튀’라고 부르는지 되돌아봐야 한다”고 질타했다. 또 “롯데카드 개인정보 유출 사태도 매각에만 몰두한 결과”라며 “소비자 보호를 위한 투자와 관리가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 회장은 “홈플러스 사태로 국민과 관계자들께 걱정을 끼쳐 송구하다”며 “향후 경영정상화와 사회적 책임 이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 ‘노블레스 오블리주(사회 지도층의 도덕적 책임)’를 실천하라는 당부에는 “잘 새겨듣겠다”고 답변했다.

 

김병주 회장은 “홈플러스의 회생은 단순한 구조조정이 아닌 지속가능한 경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과정”이라며 “투명한 경영과 책임 있는 투자자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국감에  함께 출석한 김광일 MBK파트너스 부회장은 “회생 절차 이후 소상공인에 대한 회생채권은 전액 변제됐다”며 “현재 남아 있는 대기업 회생채권과 금융채권은 회생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변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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