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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앤씨재단 ‘노시니어존’, 2025년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

‘노시니어존’ 2025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 티앤씨재단 공감 프로젝트 의미 있는 성과
‘老see:near zone’ 노년 배제의 대상 아닌 ‘가까운 우리의 미래’로 바라본 의미 담아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재단법인 티앤씨재단(이사장 나석권)이 공감 프로젝트(APoV)를 기반으로 발간한 도서 ‘노시니어존: 우리의 미래를 미워하게 된 우리’가 2025년 세종도서 교양부문에 선정됐다. 세종도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국가 독서진흥 사업으로, 매년 우수 교양·학술도서를 선정해 전국 도서관 및 해외문화원에 보급한다.

 

‘노시니어존’은 한국 사회가 직면한 고령화와 세대 갈등 문제를 공감의 관점에서 분석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책 제목의 ‘노시니어존(No Senior Zone)’은 일부 매장과 공간에서 노년층의 이용을 제한하는 표기로 사회적 논란을 불러온 신조어다. 

 

하지만, 책에서는 ‘老(노)’와 ‘see near(가까이 본다)’를 결합한 새로운 의미로 재해석했다. 노년을 배제의 대상이 아닌 ‘가까이서 바라보고 이해해야 할 우리 모두의 미래’로 보자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이 도서는 지난해 티앤씨재단이 개최한 공감(APoV) 컨퍼런스 ‘노시니어존’의 발표 내용을 바탕으로 구성됐다. 한국 사회에서 점차 심화되는 노인 혐오와 세대간 갈등, 부양 부담, 노년 빈곤 등 다양한 문제를 다루며, 학문적 접근을 넘어 세대 간 공감과 이해를 넓히기 위한 시각을 제시한다.

 

‘노시니어존’은 사회학·사회복지학·정신건강의학·영화학·인류학·산업공학 등 총 7개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해 △세대 갈등의 구조적 배경 △영화속 노년의 재현 방식 △초고령사회가 미치는 사회·경제적 영향 △노년 정신건강과 치매 문제 △인류학적 관점에서 본 노인의 역할 등을 다채롭게 풀어낸 게 특징이다.

 

티앤씨재단 관계자는 “한국 사회의 급속한 고령화는 세대간 갈등을 더욱 심화시키고 있다”며 “이번 세종도서 선정을 계기로 공감 기반의 사회적 논의가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티앤씨재단은 ‘따뜻한 공감사회 실현’을 목표로 장학·교육·복지 사업을 지속 전개하며,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미치는 ‘공감 인재’ 발굴과 양성에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