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회전근개는 어깨 관절 주변에 위치한 4개의 근육(극상근, 극하근, 소원근, 견갑하근)을 의미한다. 이 근육들은 어깨 관절의 움직임과 안정성을 유지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러나 어깨를 과도하게 사용하거나 팔을 크게 휘두르는 동작을 반복하고, 올바르지 못한 자세로 운동을 지속할 경우 회전근개에 과부하가 누적되어 조직 손상 및 파열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이 밖에도 선천적·후천적 요인으로 견봉이 돌출된 상태이거나 퇴행성 변화가 나타난 경우 회전근개 파열 발생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어깨회전근개파열 진단을 하기 위해서는 병력청취, 이학적 검사뿐 아니라 MRI 촬영과 같은 정밀검사가 필요하다.
파열 위치와 범위 등을 파악한 뒤 손상 정도에 따라 치료를 결정하게 되는데, 경미한 손상의 경우 물리치료, 주사 요법 등 비수술적 치료를 진행하여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어깨 통증이 심하고 파열 부위가 넓다면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파열된 회전근개를 봉합하고, 견봉이 튀어나와 있다면 해당 부위를 깎는 견봉 성형술 등을 고려해 볼 수 있다.
회전근개 봉합에 그치지 않고 리제네텐을 이용한 수술 치료가 최근 주목받고 있다. 리제네텐은 생체유도성 콜라겐 임플란트로, 이를 파열 부위에 덮어주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콜라겐이 점차 체내로 흡수되면서 힘줄 재생을 돕고 회복력을 높여 재파열의 위험이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 또한 뼈를 뚫을 필요가 없다는 점도 큰 장점 중 하나이다.
약 6개월 이후에는 본래 힘줄로 치환되기 때문에 힘줄이 약하거나 재수술이 필요한 경우, 파열 범위가 넓은 환자 등에게 적용했을 때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다만 수술 후 체계적인 재활 치료도 반드시 병행돼야 한다. 재활을 통해 관절의 움직임 및 안정성을 회복하고 근력을 강화해야 어깨 통증이나 관절 강직을 예방할 수 있다. 또한 어깨 통증을 장기간 방치하면 파열이 더욱 악화될 수 있으므로, 정확한 검사를 통해 조기에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잠실 선수촌병원 박근민 원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