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JW중외제약은 A형 혈우병 치료제 ‘헴리브라(성분명 에미시주맙)’의 소아 환자 대상 출혈 예방 효과와 안전성을 평가한 메타분석 결과가 국제 학술지 ‘헤모필리아(Haemophilia)’에 게재됐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헴리브라 예방요법의 임상적 가치를 종합적으로 검증한 자료로, 소아 혈우병 치료 환경 개선에 중요한 근거로 평가된다.
헴리브라는 혈우병 환자의 체내에서 부족한 혈액응고 제8인자의 기능을 모방하는 혁신 치료제다. 기존 제8인자 제제에 대한 항체를 보유한 환자와 비항체 환자 모두 사용할 수 있는 A형 혈우병 치료제 중 유일한 약물이다. 이 약물은 최대 4주 1회 피하주사만으로 예방 효과가 지속되는 것이 특징이다. 2023년에는 건강보험 급여 대상이 만 1세 이상 비항체 중증 A형 혈우병 환자로 확대됐다. 2025년 9월에는 세계보건기구의 필수의약품목록과 소아용 필수의약품목록에도 등재됐다.
그리스 아테네 국립카포디스트리아스대학교 의과대학 콘스탄티나 볼루 교수 연구진은 헴리브라 예방요법을 적용한 기존 18개 연구, 소아 환자 720명의 데이터를 통합 분석했다. 분석 결과 헴리브라를 투여한 환자의 연간 출혈 빈도 중간값은 0.5회로 나타났다. 장기 장애를 유발할 수 있는 관절 출혈 유병률은 5.4%에 그쳤다.
안전성 측면에서도 중증 합병증으로 분류되는 두개 내 출혈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 과거 기존 치료제 사용 환자군에서 발생률이 환자 1000명당 연간 7.4건으로 추정됐던 점과 비교하면 의미 있는 개선이다. 항제약물항체는 일부 보고됐으나 임상적 효능 저하는 확인되지 않았다.
JW중외제약은 이번 연구를 바탕으로 A형 혈우병 환자의 치료 접근성을 높이고, 임상 근거를 지속적으로 축적해 치료 환경 개선에 힘쓸 계획이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소아 환자 데이터를 통합 분석한 이번 연구는 헴리브라 예방요법의 출혈 예방 효과와 주요 안전성 지표를 다시 확인한 결과”라며 “임상 근거 축적을 바탕으로 치료 환경 개선과 환자 접근성 제고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