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20 (금)

  • 맑음동두천 9.0℃
  • 맑음강릉 13.3℃
  • 구름많음서울 8.5℃
  • 맑음대전 10.4℃
  • 맑음대구 11.3℃
  • 맑음울산 12.3℃
  • 맑음광주 10.8℃
  • 맑음부산 13.8℃
  • 맑음고창 10.4℃
  • 맑음제주 12.4℃
  • 맑음강화 8.6℃
  • 맑음보은 8.5℃
  • 맑음금산 10.1℃
  • 맑음강진군 12.7℃
  • 맑음경주시 11.4℃
  • 맑음거제 12.1℃
기상청 제공
메뉴

LG에너지솔루션, “밸류 시프트 시대 대응”…ESS·신사업으로 성장축 재편

ESS 성장 본격화…현지 생산·공급망 기반 소수 업체들에게 기회 집중
균형있는 사업 포트폴리오 구축…Non-EV 비중 40% 중반까지 확대
수익성 중심 질적 성장으로 주주가치 제고 추진
재무제표 승인·정관 변경·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안건은 원안대로 의결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전기차(EV) 중심의 성장 전략에서 에너지저장장치(ESS)와 신사업으로 무게 중심을 옮기며 ‘밸류 시프트(Value Shift)’ 시대 대응에 나섰다. 글로벌 배터리 시장의 구조 변화 속에서 선택과 집중을 통해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하겠다는 전략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일 서울 LG트윈타워에서 ‘제6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이 같은 중장기 사업 방향을 공개했다. 김동명 사장은 CEO 키노트 발표를 통해 “산업의 성장 가치가 재편되는 시기”라며 “준비된 역량과 실행력을 바탕으로 흔들림 없는 성과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ESS 시장을 새로운 핵심 성장축으로 제시했다. 김 사장은 전력 수요 구조 변화와 재생에너지 확대에 따라 글로벌 ESS 시장이 구조적 성장 국면에 진입했다고 진단하며 “성장 기회는 모든 기업이 아닌 현지 생산과 공급망을 갖춘 소수 기업에 집중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LG에너지솔루션은 북미에서 EV 생산라인을 ESS로 전환해 비중국 LFP 배터리 공급 경쟁력을 확보하고, 유럽에서도 유휴 자산을 활용한 현지 생산으로 가격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는 올해 ESS 신규 수주 목표를 지난해 90GWh를 넘어서는 수준으로 설정했다. 생산능력도 올해 말까지 60GWh 이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특히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북미 지역에 생산 역량을 집중한다. EV 시장에 대해서는 단기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장기 성장 흐름은 유효하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김 사장은 “향후 시장은 보조금이 아닌 성능과 가격 경쟁력이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며 “2029~2030년 차세대 전기차 양산 시점부터 수요 회복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안정적인 제조 역량과 품질 기반을 바탕으로 고객 신뢰를 확보하고 수주 경쟁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핵심 추진 전략으로는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 제품 및 미래 경쟁력 강화, 잉여현금흐름 확보가 제시됐다. 회사는 ESS와 신사업 비중을 현재 약 20%에서 40% 중반까지 확대해 균형 잡힌 사업 구조를 구축할 계획이다. EV 부문에서는 중저가 라인업 확대와 신규 폼팩터 도입으로 시장 대응력을 높이고, ESS 부문에서는 시스템 통합 기반 턴키 솔루션을 통해 사업 확장을 가속화한다.

 

또한 휴머노이드 로봇, 도심항공교통(UAM), 선박 등 신사업 영역에서도 배터리 적용 범위를 넓히고 소프트웨어와 서비스까지 결합한 통합 솔루션 제공에 나선다. 제품 경쟁력 측면에서는 LFP, LMR, 하이니켈 원통형, 미드니켈 파우치형 등 다양한 배터리 라인업을 강화하고, 전고체·건식 전극·소듐이온 배터리 등 차세대 기술 개발도 병행한다.

 

재무 전략도 변화한다. 회사는 투자 중심의 외형 성장에서 효율 중심 운영으로 전환하며 수익성 개선에 집중할 방침이다. 김 사장은 “Capex는 2024년을 정점으로 감소 추세에 있으며, 향후 필수 투자 중심으로 운영할 계획”이라며 “수익성 중심 프로젝트 확대와 생산 효율 개선을 통해 EBITDA와 잉여현금흐름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제6기 재무제표 승인, 정관 변경,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주요 안건이 상정돼 원안대로 처리됐다.


오늘의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