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서울고등법원 제40민사부가 29일 고려아연 1월 임시주주총회 결의 효력 정지 가처분 사건 항고심에서 1심 결정을 대부분 인용하면서 영풍과 고려아연간 갈등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번 판결로 1월 임시주총에서 최대주주 영풍의 의결권이 제한된 상태에서 통과된 일부 안건의 효력 정지는 계속 유지되는 상황이다. 영풍 측은 “법원이 고려아연이 해외 계열사 SMC를 활용해 탈법적인 상호주 구조를 형성하고, 이를 통해 최대주주 의결권을 제한한 행위의 위법성을 재확인했다”며 “1월 임시주총에서 통과된 안건의 효력 정지가 유지되는 것은 당연하다”고 강조했다. 영풍 측은 특히 액면분할(1-4호)과 분기배당 도입(1-8호) 안건, 임시주총에서 선임된 고려아연 측 추천 이사 7명 중 4명의 직무 집행 정지 등이 그대로 적용된다며 향후 소송에서도 결의 효력을 계속 다툴 계획임을 밝혔다. 반면 고려아연은 법원 결정을 부분적으로 수용하면서도 강하게 반박했다. 고려아연 측은 30일 입장문을 통해 “항소심 재판부가 1월 임시주총 결의 효력과 관련해 호주 자회사 SMC가 주식회사 요건을 일부 갖추지 못했다는 판단을 유지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정기주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법원이 지난 1월 열린 고려아연 임시주주총회에서 최대주주인 영풍의 의결권을 제한한 조치가 위법하다는 판단을 내놨다. 서울고등법원 제40민사부는 29일 고려아연 임시주총 효력정지 가처분 사건 항고심에서 1심 결정을 대부분 인용하며, 고려아연의 항고를 기각했다. 이번 판결로 지난 1월 임시주총에서 영풍의 의결권이 부당하게 제한된 상태에서 통과된 주요 안건의 효력 정지가 유지된다. 대상 안건은 액면분할(1-4호)과 분기배당 도입(1-8호) 등이다. 임시주총에서 선임된 고려아연 측 추천 이사 7명중 4명의 직무 집행 역시 여전히 정지된다. 다만, 정기주총에서 재선임되거나 사임한 일부 사외이사 관련 가처분 신청은 각하됐다. 서울중앙지법은 지난 3월 영풍이 제기한 ‘임시주총 결의 효력정지 및 이사 직무집행정지 가처분’을 인용한 바 있다. 고려아연의 이의 신청은 같은 달 기각됐다. 이번 서울고법 판결로 1심 결정의 정당성이 재확인된 것이다. 재판부는 주주의 의결권을 헌법상 보장된 재산권으로 전제하고, 상법 제369조 제3항에서 정한 의결권 제한은 엄격히 해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모회사’와 ‘자회사’ 개념은 상법상 주식회사에 한정되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현대자동차가 Z세대 커뮤니케이션 채널 '르르르'의 크라우드 펀딩을 개시한다고 30일 밝혔다. '르르르'는 현대자동차가 젊은 세대들과 진정성 있는 소통을 위해 2019년 런칭한 SNS 기반의 마케팅 채널이다. 현대차는 이번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르르르'의 마스코트를 봉제인형으로 형상화한 '어디라도 함께 데구르르르 키링'과 ▲3D 볼펜, 애니메이션 노트, 5종 스티커 팩, 미니 파우치 등 필수 데스크테리어[1] 아이템으로 구성된 '책상 위로 데구르르르 세트' 두 가지를 판매할 계획이다. 품목당 500개 한정으로, 10월 30일 오후 5시부터 11월 28일자정까지 국내 최대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인 '와디즈'를 통해 진행된다. 현대자동차의 '르르르'는 2019년 런칭 이후 세대간 또는 시대에 대한 불만을 유쾌한 콘텐츠로 풀어내며 Z세대의 공감을 얻어왔다. 2024년에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뚜벅이'로 컨셉을 리뉴얼하고 ▲대중교통 속 애환을 담아낸 자체 콘텐츠 '지하철 호선쏭 시리즈' ▲현대차의 친환경 사회공헌 캠페인 '포레스트런'과 연계한 지압판 달리기 경주 콘텐츠 '발동동 선수권 대회'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며 현대자동차 및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우리나라 해군이 오는 2030년대 중반 핵추진 잠수함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강동길 해군참모총장은 30일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장보고-Ⅲ 배치-Ⅲ’ 건조 시점에 대해 “착수 시기는 결정되지 않았지만, 건조 완료까지 10년 이상 소요될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잠수함은 배수량 5000t 이상으로 설계되며, 핵연료는 평화적 용도의 20% 이하 농축 우라늄을 사용할 계획이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핵추진 잠수함 도입 규모와 관련해 “해군과 협의가 필요하지만 최소 4척 이상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 장관은 건조 준비와 관련해 “핵잠수함을 건조할 여건을 이미 갖췄고, 마지막 연료 부분은 미국과 협조해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미국과 핵잠수함 연료 공급을 위한 별도 협정 체결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안 장관은 또 핵잠수함 동력용 소형모듈식원자로(SMR) 개발도 진척이 이뤄졌다며 “육상 시험 후 수중 운용으로 이어지는 절차가 상당 부분 완료됐다”고 밝혔다. 그는 핵잠수함 도입 의미에 대해 “디젤 잠수함으로는 북한이 준비 중인 핵 잠수함을 능가할 수 없어 전략자산으로서 자주국방의 결정적 계기가 될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생명보험협회(회장 김철주)와 서민금융진흥원(원장 이재연)은 11월부터 ’숨은보험금 찾아주기’ 대국민 공동캠페인을 실시한다. 지난 9월부터 실시된 전 금융권 ’숨은 금융자산 찾아주기(9.15.~10.31.)’에 이어, 이번 캠페인으로 더 많은 소비자에게 숨은보험금을 알려 찾아갈 수 있도록 홍보할 계획이다. 숨은보험금이란 보험금 지급금액이 확정되었으나 청구되지 않은 보험금을 말하며, 주요 발생원인은 ①소비자가 보험금 등의 발생사실을 모르는 경우, ②적립이자율을 정확히 모르고 찾아가지 않는 경우 등이다. 작년말 기준 숨은보험금 규모는 약 11조 2천억원이며, 2024년에는 약 4조 954억원의 숨은보험금이 주인을 찾았다. 매년 추진하는 ’숨은보험금 찾아주기’ 대국민 캠페인을 비롯한 보험업권의 지속적인 감축 노력으로 최근 5년간 숨은보험금 지급액은 증가하는 추세다. 생명보험협회와 서민금융진흥원은 대국민 캠페인을 통해 가입한 보험내역을 확인하고 숨은보험금을 조회·청구할 수 있는 ’내보험찾아줌’ 누리집 이용방법과 ’숨은보험금 찾아주기’를 적극 알리는 한편, 보험회사는 금융위원회와 행정안전부 협조를 통해 보험계약자 등의 최신주소로 숨은보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BNK금융그룹(회장 빈대인)은 올해 3분기 누적 연결 기준 지배주주지분 당기순이익이 7,700억 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649억 원, 9.2% 증가한 금액이다. 비이자 부문 이익 개선과 대손비용 감소가 실적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은행 부문은 6,704억 원의 순이익을 시현하며 전년 동기대비 51억 원 감소했다. 부산은행은 362억 원 증가했지만 경남은행은 413억 원 줄어 전체 은행 부문의 감소를 상쇄하지 못했다. 반면 비은행 부문은 캐피탈, 투자증권, 저축은행, 자산운용 등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이며 1,660억 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419억 원 증가한 금액이다. 특히 투자증권과 자산운용 부문이 각각 258억 원, 98억 원 증가하며 성장세를 주도했다. 그룹의 자산건전성 지표도 개선세를 나타냈다. 고정이하여신비율(NPL)은 1.46%로 전분기 대비 16bp 개선됐다. 연체율 역시 1.34%로 5bp 낮아졌다. BNK금융은 3분기 건전성 지표가 일부 우상향했다. 하지만, 거시경제와 지역경제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아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했다.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iM금융그룹(회장 황병우)은 30일 올해 3분기 누적 실적을 발표하며, 지배주주지분 기준 당기순이익 4,317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70.9% 증가한 금액이다. 지난해 증권사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대손충당금을 선제적으로 적립하고 그룹 계열사 전반에 걸쳐 건전성을 강화한 결과, 올해 대손충당금 부담이 크게 줄어든 영향이 컸다. 계열사별 실적을 보면, 주력 계열사인 iM뱅크는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 3,666억 원으로 전년 대비 7.0% 증가하며 안정적인 최대 실적 행진을 이어갔다. 우량 여신 위주의 대출 성장 관리와 적극적인 수익 관리로 이자이익이 개선되고, 양호한 금융시장 환경 속 비이자이익도 호조세를 보였다. 대손비용률은 전년 동기 대비 0.15%포인트 개선된 0.50%를 기록했다. iM증권은 지난해 4분기부터 5개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하지만 올해 들어 재도약에 성공하며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 669억 원을 달성했다. 3분기에도 128억 원의 분기 흑자를 시현했다. 지난해 과감한 부실자산 정리로 우려되던 건전성을 완전히 회복했다. 이 밖에 iM라이프와 iM캐피탈은 각각 192억 원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KB라이프(대표이사 정문철)는 종신보험의 사망보험금을 생전 소득으로 전환할 수 있는 ‘사망보험금 유동화 특약’ 상품을 새롭게 출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사망보험금 유동화 특약’은 보험 계약자가 사망보험금의 일부를 유동화해 매년 일정 금액을 연금처럼 수령할 수 있도록 설계된 제도다. 종신보험 주계약의 가입금액 중 일부를 감액하고, 이에 해당하는 해약환급금을 일정 기간에 걸쳐 분할해 지급받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고객은 사망보험금을 생전 자산으로 전환해 노후 생활 자금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이번 특약 상품 출시는 KB라이프가 종신보험 명가(名家)로서의 위상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KB라이프는 10월 현재 기준 약 9만 건 규모의 사망보험금 유동화 특약 대상 계약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KB라이프의 자회사 KB라이프파트너스 소속 설계사(Life Partner, LP)들이 보여준 뛰어난 자산관리 역량과 업계 최고 수준의 우수인증설계사 비율을 기반으로 한 성과다. KB라이프는 KB금융그룹과 협업을 통해 ‘KB STAR WM’ 모델을 운영하고 있다. 종신보험 기반의 보장자산 상담은 물론 은퇴 노후 자산관리와 세무, 부동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BNK금융지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가 차기 회장 선임을 위한 경영승계 절차와 관련해 “금융감독원의 지배구조 모범관행 가이드에 따라 공정하고 투명하게 운영중”이라고 30일 밝혔다. 이날 임추위는 3분기 결산 관련 정기 이사회와 함께 간담회를 열고, 진행중인 경영승계 절차 현황을 설명했다. 임추위는 “이사회 운영의 독립성을 강화하기 위해 2024년 1월부터 이사회 사무국을 신설했고, 임추위 위원 전원은 사외이사로 구성됐다”고 밝혔다. 또한, 후보군 검증 과정의 객관성을 위해 현직 내부 후보뿐 아니라 10여명의 외부 후보를 추천기관(서치펌)을 통해 체계적으로 추천, 검증, 관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외부 추천기관은 후보자의 규모, 주요 성과, 금융·경제 분야 이해도, 평판 등을 기준으로 엄정하게 심사했다. 임추위는 이를 토대로 2곳을 선정했다. 이후 후보별 브리핑을 거쳐 지역경제 및 지역금융 이해도, 리더십, 소통 능력, 경력, 책무 구조 적합성, 제재 이력 등 다양한 요소를 종합 평가했다. 이는 금융감독원의 모범관행 가이드에 따른 조치다. 임추위는 “롱리스트 확정과 숏리스트 압축 과정에서 후보자 검증을 위해 여러 차례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한미 양국의 전략광물 협력 강화와 공급망 안정을 위한 구체적 비전을 제시했다. 그는 “고려아연은 전략광물 문제를 해결할 대안을 갖고 있다”며 “한미 양국의 경제안보 성공 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29일 경주 예술의전당 화랑홀에서 열린 ‘APEC CEO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 8월 이재명 대통령의 미국 방문 중 진행된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의 후속 논의로, 전략광물·AI·조선·항공우주·에너지 등 5대 핵심 산업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한미 양국 정부 고위 관계자와 주요 기업 CEO들이 대거 참석했다. 전략광물 분야는 글로벌 공급망 불안정 속에서 양국이 협력을 확대해야 할 핵심 의제로 부각됐다. 최 회장은 고려아연이 한국을 대표하는 전략광물 생산기지이자 글로벌 공급망 허브로서 어떤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지 직접 소개했다. 그는 “중국이 전략광물을 무기화하면서 자유무역의 황금기가 다시 오기 어려운 현실을 직시하고 있다”며 “이는 안타까운 일이지만, 미국과 동맹국들이 협력을 강화하고 공급망을 재편할 중요한 기회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