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대한민국 비철금속 산업의 기틀을 세운 고려아연의 창립 주역, 고(故) 최창걸 명예회장이 향년 84세로 별세했다. 자원 빈국이던 한국을 세계 제련산업의 중심으로 끌어올리며, 고려아연을 세계 1위 종합비철기업으로 키운 인물이다. 그의 별세는 한 시대의 끝이지만, 동시에 ‘변화와 성실’의 철학이 새로운 50년으로 이어지는 출발점이 되고 있다. 1941년 황해도 봉산 출신인 최 명예회장은 경기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거쳐 미국 콜롬비아대 MBA를 마친 뒤, 1974년 부친 故 최기호 회장의 뜻을 이어 고려아연 창립에 참여했다. 그는 “매일 조금씩 발전하면 큰 개혁이 필요 없다”는 철학 아래 50여 년간 회사를 세계 정상으로 이끌었다. 온산제련소 건설 초기, 세계은행 산하 국제금융공사(IFC)의 자금 지원을 직접 성사시키며 7천만 달러 규모의 프로젝트를 4,500만 달러에 완성한 일화는 업계의 전설로 남았다. 이후 기술연구소 설립, DRS(Direct Refining System) 도입, 호주 SMC 제련소 설립 등으로 세계 시장을 선도했고, 연 5만 톤 수준이던 생산능력을 65만 톤으로 늘려 매출 12조 원의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켰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최태원의 SK하이닉스가 시총 300조원 시대를 열었다. SK하이닉스가 창립 42주년을 맞은 10일 주가 42만원을 돌파하며 사상 처음으로 시가총액 300조원을 넘어섰다.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의 압도적 리더십과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 폭증이 맞물리며 기업 가치가 급등한 결과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012년 하이닉스를 인수한 지 13년 만에 시가총액은 23배 이상 불어나며 ‘뚝심 경영’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8.22% 오른 42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43만9250원을 찍으며 최고가를 새로 썼다. SK하이닉스는 아널 시총이 311조5850억원에 달했다. 지난 6월 처음 200조원을 넘어선 이후 불과 4개월 만에 300조원을 돌파한 것이다. 지난해 말(126조6000억원)과 비교하면 1년도 안돼 180조원 이상 증가했다. 이날은 공교롭게도 창립 42주년이기도 했다. SK그룹 전체 시가총액은 418조원을 넘어섰다. 이날 장중에는 420조원선을 돌파해 삼성전자 이후 국내 그룹 가운데 두번째로 400조원을 돌파한 기업집단이 됐다. SK하이닉스의 급등
[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13일부터 시작되는 이재명 정부 첫 국정감사에 유통업계 주요 경영진이 대거 증인으로 소환된다. 온라인 플랫폼의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가맹사업 논란 등 산업 전반에 걸친 현안이 집중적으로 다뤄지며, 주요 그룹 수장들의 ‘정책 청문회’가 될 전망이다. 12일 유통업계와 정치권에 따르면 오는 14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산자위) 중소벤처기업부 국감에는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 김기호 아성다이소 대표, 조만호 무신사 대표, 이주철 W컨셉 대표 등이 증인으로 줄줄이 출석한다. 이번 국감의 핵심 쟁점은 플랫폼 수수료 공제 구조, 거래 공정성, 중소기업 제품 모방 논란 등이다. 특히 쿠팡은 5개 상임위에 4명의 경영진이 소환되며 국감 증인 최다 기업으로 꼽힌다. 박대준 대표는 산자위·과방위·농해수위 등 세 곳에서 수수료 체계와 납품업체 불공정 행위, 플랫폼 책임 논란에 대한 질의를 받을 예정이다. 김범석 쿠팡Inc 의장은 정무위에서 쿠팡의 대만 진출, 쿠팡플레이 요금제, 온라인 불공정 거래 문제 등을 놓고 질문을 받는다. 쿠팡의 다른 경영진들도 각각 다른 이슈로 출석한다. 주성원 커머스전략총괄은 ‘납치광고’ 논란으로 과방위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올해 6월말 대비 9월말 기준 3분기 국내 상장사 시가총액(시총) 외형은 330조원 넘게 늘었지만 절반 이상은 시총이 하락하는 등 희비가 교차했다. 2700곳이 넘는 주식종목 중 삼성전자는 최근 3개월 새 시총 외형만 140조원 넘게 가장 많이 불었다. 또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올 3분기에 시총 순위 톱 5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올 3분기에 시총 1조 클럽에 가입한 종목은 297곳으로 2분기 때보다 10곳 이상 많아졌다.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9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25년 6월말 대비 9월말 기준 3분기 국내 주식시장 시가총액 변동 현황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대상 주식종목(코스피+코스닥+코넥스)은 우선주를 제외한 2765곳이고, 올해 6월말(6월30일)과 9월말(9월30일) 시총 변동 금액과 순위 등을 비교해 살펴봤다. 시총은 한국거래소 자료를 참고했다. 조사 결과에 의하면 올해 9월말 기준 국내 시총 규모는 3187조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지난 3월말(1분기)에는 2324조원 수준이었고, 올 6월말(2분기)에는 2856조원으로 1분기 대비 2분기 시총은 532조원(22.9%) 정도 증
[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지출이 많은 명절 직후 이마트가 식탁 물가를 안정시킬 행사를 진행한다. 대표 신선식품과 간편식 등 먹거리를 할인하고 동시에 10월 가격파격 상품 55개 품목도 한번에 선보인다. 이마트는 오는 15일까지 2~3인 분량의 ‘광어 연어 모둠회(360g 내외/팩)’를 29,980원에 판매하고, 신세계포인트 적립시 ‘수입포도’ 전품목, ‘수입 냉장 삼겹살/목심’, ‘한우 팩 스테이크’, ‘국산 생새우’를 모두 20% 할인한다. 연휴 후유증을 잠재울 간편식 행사상품도 풍성하다. 신세계포인트 적립시 할인된다. 간편식 대표주자 피코크에서는 ‘송탄식 부대찌개’와 ‘초마짬뽕(2종, 각)’을 20% 할인한 각 8,784원/7,984원에 판매한다. 또 ‘프리미엄 생연어초밥(10입)’을 20% 할인한 11,984원에, ‘상하치즈 담은 닭주물럭(750g)’을 3천원 할인한 13,980원에, ‘훈제오리 월남쌈(팩)’을 3천원 할인한 16,980원에 선보인다. 가공식품, 생활용품은 한 브랜드에서 몰아서 구매하면 구매 금액대별 이마티콘, 신세계상품권 증정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총 18개 브랜드가 참여하며 CJ제일제당, 하림, 동원, 사조, 오뚜기,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10대 재벌그룹 산하 비상장사의 순이익이 10년 전보다 3.8배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 증가율을 훨씬 웃도는 수익 성장은 ‘일감 몰아주기’나 ‘배당을 통한 부의 이전’ 의혹으로 이어지며 재벌의 불투명한 내부거래 구조에 대한 비판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6일 공정거래위원회 기업집단포털 자료에 따르면 총수가 있는 상위 10대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의 계열사는 총 840개로 이중 비상장사가 722개(85.9%)를 차지한다고 연합뉴스는 보도했다. 지난 10년간 상장사는 97개에서 118개로 21.6% 증가하는 데 그쳤지만, 비상장사는 479개에서 722개로 50% 이상 급증했다. 비상장사가 가장 많이 늘어난 그룹은 SK그룹으로, 2014년 65개에서 올해 177개로 112개 증가했다. 이어 한화(45→106개), 신세계(22→53개), 현대차(40→62개) 등이 뒤를 이었다. 눈에 띄는 점은 비상장사의 이익 급등세다. 10대 그룹 비상장사의 2024사업연도 말 기준 당기순이익은 7조9,237억 원으로, 10년 전(2조827억 원)에 비해 280.5% 증가했다. 단순히 기업 수가 늘어난 것뿐 아니라, 1곳당 평균 순이익도 4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고려아연을 세계 1위 비철금속 제련기업으로 성장시킨 ‘비철금속 산업의 거목’ 故 최창걸 고려아연 명예회장의 장례가 8일 이틀째를 맞이한 가운데 정·재계 인사들의 조문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빈소에는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과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 정대철 대한민국헌정회 회장이 찾아 고인을 추모했다. 재계에서도 서강현 현대제철 사장을 비롯한 업계 관계자들이 조문하며 고인의 업적을 기렸다. 앞서 7일에는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 김성태 손기정기념재단 이사장, 서범수 국민의힘 의원 등 정치권 인사들이 빈소를 찾았고, 허준홍 삼양통상 대표, 오치훈 대한제강 회장, 김용민 후성그룹 부회장 등 재계 인사들도 잇따라 조문했다.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20호실)에 마련된 빈소에는 각계의 근조화환도 줄을 이었다. 이재명 대통령, 우원식 국회의장, 김민석 국무총리, 구윤철 경제부총리,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 행정부와 국회 주요 인사들의 조화를 비롯해, 오세훈 서울시장, 김두겸 울산시장 등 광역단체장들의 조화도 놓였다. 재계에서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류진 한경협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구자은 LS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에코프로가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품질 예측과 실시간 데이터 수집으로 오는 2027년까지 생산성을 30% 끌어올리기로 했다. 에코프로는 최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한국섬유기계융합연구원(KOTMI), 디엘정보기술, 미소정보기술, 충북테크노파크 등이 참석한 AI 자율제조 국책과제 2차년도 워크숍을 진행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이 지난해부터 이어 온 ‘AI 자율제조 선도프로젝트’의 실적을 공유하고 2차년도 추진계획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에코프로는 이번 2차년도 워크숍을 1차년도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AI를 그룹 내 제조 공정과 생산성 향상에 본격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에코프로는 1차년도 연구를 통해 소성로 품질예측에 필요한 데이터를 확보했고 약 87%에 이르는 예측정확도를 가진 품질예측 AI 모델링을 개발했다. 2차년도에는 △설비 및 로봇의 자율제어 △AI 기반 품질예측 △실시간 데이터 수집 및 분석 플랫폼 구축 등 핵심 기술을 현장에 적용해 2027년까지 전사의 주요 업무 시스템을 AI 전환하고 업무 생산성을 30% 향상하는 게 목표다. 품질예측 AI모델링은 정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고(故) 최창걸 고려아연 명예회장의 영결식이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과 유중근 여사(전 적십자사 총재) 등을 포함한 유가족과 이제중 부회장 등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10일 서울 종로구에 있는 고려아연 본사에서 엄수됐다. 약 1시간 동안 비공개로 치른 영결식은 약력 보고와 추모 영상 시청, 조사, 헌화 등의 순서로 진행했다. 최 명예회장에게 직접 인사와 노무 등 조직관리 업무를 배운 백순흠 고려아연 사장(경영관리그룹장)은 약력 보고에서 “최 명예회장은 부친(故 최기호 창업 회장)의 기업가 정신을 이어받아 고려아연을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 제련기업으로 성장시켰고 평생을 기업 발전은 물론 국가와 사회를 위해 헌신했다”며 “사람을 존중하는 경영, 사회와 더불어 성장하는 기업, 미래 세대를 위한 책임 있는 경영을 강조하는 등 시대의 지도자로 존경받았다”고 그의 비철금속 업계 리더로서의 생애를 정리하고 추모했다. 최 명예회장과 함께 오랫동안 고려아연을 세계 1위 기업으로 일궈온 이제중 고려아연 부회장은 조사에서 "최 명예회장은 황무지 같았던 한국의 비철금속 제련 분야를 개척해 자원강국을 이루겠다는 신념과 열정으로 한평생을 달려왔다”며 “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LG전자(대표이사 조주완)가 LG CNS, LG에너지솔루션과 함께 AI데이터센터에 최적화된 ‘원(One) LG’ 통합 솔루션을 아시아 포함 글로벌 고객들에게 선보이며 사업 강화에 속도를 낸다. 3사는 이달 8일부터 양일간 싱가포르에서 열린 ‘데이터센터 월드 아시아 2025’에 참가했다. 3사 공동부스를 마련해 전시를 운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데이터센터 월드 아시아는 전 세계 300여 개 브랜드가 참가해 데이터센터 설계, 구축, 운영, 관리, 냉각 기술 등 생태계 전반을 다루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데이터센터 관련 전시회다. 이번 전시에서 LG전자는 AI 데이터센터를 위한 고효율 냉각 솔루션을, LG CNS는 설계·구축·운영(DBO) 역량을, LG에너지솔루션은 첨단 전력 시스템을 각각 선보이며 ‘원 LG’ 솔루션의 경쟁력을 강조했다. ‘원 LG’ 통합 솔루션은 급증하는 AI 인프라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그룹 내 핵심 역량을 결집해 만들어졌다. 3사의 시너지로 탄생한 이 솔루션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구축하는 1천억 원 규모의 하이퍼스케일급 AI데이터센터에 공급되는 등 실질적인 사업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 LG전자, 칠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