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떨림 및 머리떨림은 뇌신경계, 그리고 자율신경계 기능 이상에서 나타날 수 있는 증상으로, 본태성 진전증과 파킨슨병 등 다양한 질환에서 나타난다. 이러한 떨림 증상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진폭이 커지는 경향이 있을 수 있으며, 외부로 쉽게 드러나는 증상이라는 점에서 환자에게 심리적 부담을 준다. 이는 사회적 활동을 회피하게 만들고, 우울증, 불안장애, 대인기피증, 사회공포증 같은 정신과 문제로 이어질 가능성을 증가시킨다. 떨림 증상을 조기에 관리하지 않으면 증상이 악화될 수 있으며, 삶의 질이 저하될뿐 아니라 신경계 퇴행성 질환으로 진행될 위험도 있다. 본태성 진전증 및 파킨슨병은 모두 떨림 증상을 동반하지만, 그 양상은 명확히 구분된다. 본태성 진전 증상은 움직임을 할 때 떨림이 심해지는 행위성 떨림 또는 특정 자세를 유지할 때 나타나는 자세성 떨림이 특징이다. 이로 인해 물건을 들거나 식사, 글씨 쓰기 등 일상생활에서 불편함을 초래하며, 초기에는 자각하지 못하다가 대화 중 고개가 떨리거나 흔들리는 증상이 타인에게 지적되며 증상을 인지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반면, 파킨슨병은 움직이지 않을 때 떨림이 심해지는 휴지기 떨림이 주요 특징이며, 엄지와 검지 사이를
따뜻한 바람과 함께 꽃이 피어나고 햇살은 나른한 봄철이다. 하지만 피부가 민감한 사람에게 이 계절은 그다지 반가운 손님이 아닐 수 있다. 건조한 공기와 강해진 자외선, 미세먼지와 꽃가루 등 외부 자극이 급증하면서 피부는 쉽게 당기고, 각질은 눈에 띄게 올라오기 때문이다. 특히 건성 피부를 가진 사람이라면 봄철 피부 트러블을 피해 가기 어렵다. 봄볕이 강해지면 피부 속 수분이 쉽게 날아가면서 각질이 쌓이고, 이는 피부 톤을 칙칙하게 만들며 보습력까지 떨어뜨린다. 여기에 잦은 음주와 흡연, 불규칙한 생활 습관은 피부 장벽을 약화시키고 수분 손실을 가속화한다. 이런 악순환은 피부 노화로 이어지기 쉽다. 피부의 탄력과 건강을 유지하려면 무엇보다 수분과 콜라겐이 핵심이다. 콜라겐은 피부 진피의 약 70% 이상을 차지하며, 피부의 뼈대 역할을 하는 단백질이다. 이 콜라겐 섬유가 촘촘하게 얽혀 있어야 피부가 탱탱하고 탄력 있게 유지된다. 그러나 나이가 들거나 외부 자극이 누적되면 콜라겐 생성이 감소하고 구조도 느슨해져 주름이 생기고 피부가 늘어지게 된다. 여기에 수분이 부족하면 콜라겐 섬유의 유연성이 떨어지고 피부 장벽도 약해져, 노화가 더욱 빠르게 진행된다. 이런 이유
치과의 주요 발치 항목 중 하나인 사랑니는 인간의 대표적인 흔적기관 중 하나이다. 고대 인류 시기에는 현대보다 쉽게 음식물을 섭취하기 어려웠고 조리나 가공 과정을 거치지 않는 식품을 소화시키기 위해 더 크고 많은 수의 어금니를 필요로 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 기술이 발전하고 식재료의 다양한 조리법과 가공법들이 개발되면서 많은 어금니를 유지할 필요가 없어졌다. 사랑니는 이러한 과정 속에서 남은 여분의 어금니인 셈이다. 사랑니 자체는 일상 생활에 아무런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고 알려져 있으나, 제대로 관리하지 않는 경우 충치와 더불어 각종 치아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사랑니를 제대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주기적으로 치과에 방문하여 사랑니의 위치와 크기, 사랑니로 인한 주변 치아 및 잇몸의 영향을 체크하고 충치의 기미가 보이거나 다른 치아, 혹은 잇몸을 압박하여 염증을 일으킨다면 발치를 고려해야 한다. 전문 검진을 통해 사랑니 발치를 추천한다는 진단을 받았다면 주의해서 발치를 결정해야 한다. 정상적인 위치에 정상적으로 나 있는 사랑니의 발치 자체는 쉬운 치료에 속하나, 그런 경우 자체가 매우 드물기 때문이다. 현대에 이르면서 인간의 턱과 구강은
일상생활 속에서 쉽게 발생하는 어깨 질환 중 하나로는 어깨 관절 탈구가 있다. 탈구는 뼈와 뼈가 만나 이루는 관절이 정상적인 위치에 있지 않은 것을 말한다. 결국 어깨 탈구는 어깨와 팔꿈치 사이에 있는 상완골이 어깨뼈에서 빠져 나오는 증상이라고 말할 수 있다. 어깨 탈구의 흔한 원인 중 하나는 스포츠 손상이다. 농구와 같이 격렬한 움직임을 하거나, 공을 던질 때처럼 팔을 강하게 뻗는 동작 등을 할 때 어깨 탈골이 발생할 수 있다. 또 자동차 충돌이나 낙상과 같이 외부에서 강한 충격을 받을 때 어깨 탈골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어깨 탈구로 인한 증상은 명확하게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탈구된 어깨가 제자리에서 벗어난 것으로 보이거나 뒤틀려 보이기 때문이다. 또 관절 주변 부위에 부기나 멍이 있을 수 있고, 뼈가 제자리에서 벗어났기 때문에 통증이 심하게 나타난다. 문제는 어깨 관절 탈구가 반복적으로 나타날 때 발생한다. 선천적으로 어깨 주변 연부조직이 유연하거나 탈구 발생 시 충분한 치료를 제대로 받지 못한 경우, 무리한 스포츠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경우 어깨 탈구가 다시 나타날 수 있다. 특히 한 번 어깨가 빠지기 시작하면 반복적으로 어깨가 빠질 수 있으
봄 환절기가 되면서 아침 저녁으로는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15도 내외의 큰 일교차를 보이는 만큼 건강관리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할 시기다. 특히 조금만 온도가 낮아져도 쉽게 피로를 느끼고 회음부 주위로 뻐근한 증상을 보이는 전립선염 환자들이라면 더욱 유의해야 한다. 사람의 신체는 온도가 낮아지게 되면 쉽게 피로감을 느끼고 면역력이 저하되는데, 전립선 환자들이 이런 상태가 되면 근육이 과도하게 긴장되고 경직되면서 하복부가 심하게 당기게 된다. 전립선 주변 부위 역시 긴장하면서 다양한 배뇨장애가 유발되고 증상으로 인한 고통이 평소보다 심해질 수 있다. 전립선염은 항문과 음낭 사이 부위에 통증을 비롯한 여러 배뇨장애를 동반하는 비뇨기 질환이다. 중년 남성들의 대표 질환이었지만, 요즘 들어 나이와 상관없이 계절적인 요인이나 잘못된 생활습관 및 식생활 등에 의해서도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어 젊다고 방심은 금물이다. 전립선염을 방치하게 될 경우 단순히 뻐근한 정도의 통증으로 끝나지 않는다. 참기 어려울 정도의 급박한 요의를 느끼게 되는 절박뇨를 비롯해 비정상적으로 소변을 자주 보게 되는 빈뇨, 밤에 소변이 마려워 자주 깨는 야간뇨, 소변을 본 뒤로도 개운하지 않
요실금은 개인의 의지와 관계없이 소변이 새는 증상으로, 여성의 삶의 질에 큰 불편감을 유발한다. 요실금은 크게 복압성 요실금, 절박성 요실금, 혼합형 요실금으로 구분된다. 복압성 요실금은 기침, 재채기, 운동 등 복부에 힘이 들어갈 때 발생하며, 절박성 요실금은 갑작스럽게 요의를 느껴 참지 못하는 증상이다. 혼합형 요실금은 이 두 가지 증상이 동시에 나타나는 경우를 말한다. TOT(경폐쇄공 요실금 테이프 삽입술) 수술은 복압성 요실금 치료에 효과적인 방법으로, 비수술적 치료로 증상이 개선되지 않는 경우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특히 방광류나 직장류가 동반된 환자에게는 골반장기탈출증 교정 수술이 필수적이다. TOT 수술은 요도 하부에 메쉬 테이프를 삽입하여 요도를 지지하며, 복압이 증가해도 소변이 새지 않도록 고정한다. 양측 서혜부를 통해 테이프를 고정하는 방식이다. 주변 조직에 불필요한 압박을 가하지 않으면서도 요도를 안정적으로 지지해 요실금 증상을 개선한다. 이 수술은 특히 자연분만 경험이 있거나 폐경 이후 요도 주변 조직이 약해져 복압성 요실금이 발생한 여성들에게 효과적이다. 수술의 장점은 수술 시간이 짧고 출혈과 통증이 거의 없다는 점이다. 수술 후 대
지방종과 피지낭종 등 피부 양성종양에 대한 진료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해당 질환은 대부분 양성이지만, 증상이 없다고 방치할 경우 크기 증가, 감염, 통증 등의 문제로 이어질 수 있어 조기 진단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지방종은 피부 아래 지방조직이 비정상적으로 증식하면서 발생하는 말랑한 혹 형태의 종양이다. 피지낭종은 피지선이 막히면서 내부에 피지가 고여 만들어지는 양성 병변으로, 염증이나 고름, 악취를 동반하는 경우도 많다. 두 질환 모두 피부 위로 볼록하게 올라오는 모양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미용적 고민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특히 자가 제거 시 2차 감염 및 흉터가 남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지방종•피지낭종의 치료는 병변의 크기와 위치에 따라 결정된다. 일반적으로는 초음파 검사로 병변의 정확한 위치를 파악한 뒤, 국소마취 하 절제술을 통해 제거가 이뤄진다. 또한 제거한 조직은 병리학적 검사를 통해 정확한 진단이 내려진다. 지방종과 피지낭종을 포함한 피부 양성종양에 대해 병변의 특성을 고려해 미세 봉합 또는 레이저 제거술 등 피부 조직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식으로 절제술을 진행하는 것이 필요하다. 피부 속 혹 대부분은 스스로 사라지
머리카락은 단순한 신체의 일부가 아니다. 외모적인 기능 외에는 없다 보니 유전 탈모라 할지라도 모발이식, 탈모치료를 국가에서 지원해 주지 않는다. 그러나 대부분 여성은 한 번쯤은 긴 생머리로 청순함을 표출하고 싶고, 다른 누군가는 올림머리를 통해 젊음과 자신감을 표현하고 싶은 열망을 가지기도 한다. 머리카락은 우리의 인상에 큰 영향을 주기 때문에 매일 머리를 감고, 스타일링 위하여 스프레이를 뿌리고, 헤어드라이기 등을 만지작거리며 스스로의 이미지를 다듬는다. 이렇게 소중히 관리하는 우리의 머리카락이 눈에 띄게 점점 가늘어져서 두피가 휑하게 비추어 보이고, 하나 둘 빠지기 시작한다면 누구나 적잖이 당황할 수밖에 없다. 조금씩 줄어드는 모발의 볼륨과 개수는, 눈에 띄게 줄어드는 자신감으로 이어진다. 탈모를 겪는 많은 사람들이 샴푸의 성분을 따지고, 탈모 약을 꼬박꼬박 챙기며, 검은콩 등의 모발에 좋은 성분을 섭취하면서, 전문적인 탈모 치료를 일상 화한다. 탈모는 이제 관리의 시대인 것이다. 머리카락은 외모와 자존감에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있는 부위로, 단순히 머리카락이 빠지는 것을 넘어 심리적인 병환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조기 진단과 꾸준한 관리가 필
보톡스는 표정 주름 개선에만 사용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다양한 미용 및 치료 목적에 활용되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사각턱 개선과 겨드랑이 땀(액취증, 다한증) 완화 시술이다. 이는 모두 특정 근육 또는 땀샘의 기능을 일시적으로 줄여주는 보톡스의 특성을 활용한 경우다. 사각턱 보톡스는 주로 턱을 움직이는 저작근이 발달해 얼굴 윤곽이 넓어 보이거나 무거운 인상을 주는 경우 시행된다. 음식을 씹는 역할을 하는 이 근육은 과도한 사용 또는 유전적 영향으로 비대해질 수 있는데, 이때 보톡스를 주입하면 근육의 움직임이 점차 줄어들며 턱선이 부드럽고 슬림해지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한 겨드랑이 보톡스는 여름철이나 긴장할 때 과도하게 분비되는 땀을 줄이기 위해 활용된다. 보톡스가 땀샘의 신경 전달을 차단하면서 땀 분비가 현저히 줄어들게 되는데, 시술 시간은 짧고 회복 기간도 거의 없어 일상생활에 큰 불편 없이 적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부위에 따라 적절한 용량과 주사 깊이, 간격 등이 달라지므로 단순히 같은 약제를 사용한다고 해도 정교한 시술 계획이 필요하다. 특히 얼굴 윤곽이나 땀 분비와 관련된 부위는 기능적 요소도 함께 고려돼야 하므로, 충분
치아는 음식을 씹는 기능뿐 아니라 발음, 심미성, 자신감 등 삶의 질과도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 그러나 충치나 잇몸병, 사고 등으로 치아를 상실하게 되면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느끼게 되며, 남은 치아에 무리가 가는 등 구강 구조에도 변형이 생길 수 있다. 이때 선택할 수 있는 대표적인 치료법이 바로 ‘임플란트’다. 임플란트는 인공치근(티타늄 스크루)을 턱뼈에 식립하고, 그 위에 지대주와 인공치아(크라운)를 올리는 방식으로, 자연치아와 매우 유사한 기능과 외형을 갖춘 치료법이다. 틀니나 브릿지와 달리 인접 치아를 깎지 않아도 되고, 고정력이 뛰어나 음식물 섭취나 발음에도 제약이 거의 없다는 점에서 많은 환자들이 선호하고 있다. 그렇다면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선택하는 임플란트, 과연 얼마나 오래 사용할 수 있을까? 일반적으로 임플란트는 10년 이상 사용하는 것이 가능하며, 적절한 관리만 이루어진다면 20년 이상 유지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 특히 최근에는 디지털 장비를 기반으로 한 정밀한 시술과, 사후 관리 시스템이 갖춰진 병원이 늘어나면서 임플란트의 장기적인 생존률 또한 높아지고 있다. 임플란트는 식립 후가 더 중요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정기적인 점검과 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