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염은 현대인에게 가장 흔히 발생하는 위장 질환 중 하나다. 초기에는 단순한 속쓰림이나 더부룩함 정도로 가볍게 여겨 방치하는 경우가 많지만, 만성으로 이어지면 위축성 위염이나 장상피화생 같은 전암 단계로 발전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위염은 급성과 만성으로 나뉘며, 급성 위염은 과음, 약물, 스트레스 등으로 위 점막이 손상되면서 갑자기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반면 만성 위염은 헬리코박터균 감염이나 잘못된 식습관, 흡연, 음주 등 장기간의 자극이 누적되며 나타난다. 문제는 만성 위염의 경우 증상이 뚜렷하지 않거나 단순 소화불량으로 여겨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위염은 증상만으로는 정확한 상태를 알 수 없기 때문에 정기적인 위내시경 검사를 통해 현재 위 점막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가족력이나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경우, 혹은 반복적인 속쓰림•소화불량이 있는 경우에는 반드시 전문 진료를 받아야 한다. 최근에는 젊은 연령층에서도 위염 환자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으며, 이는 불규칙한 식습관, 과도한 카페인 섭취, 패스트푸드 중심의 식단, 스트레스 증가와 관련이 깊다. 따라서 단순히 약물치료에만 의존하기보다는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위염 관리의
치아가 아파서 신경치료를 받은 후, 통증이 사라졌다고 안심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신경치료는 치아 내부의 신경과 혈관을 제거하는 치료로, 치아 구조가 약해진 상태에서 보철치료 없이 방치하면 파절 위험이 매우 높아진다. 신경치료를 받은 치아는 내부가 비어 있어 외부 충격에 취약하다. 겉으로 보기에는 멀쩡해보여도 실제로는 깨지기 쉬운 상태일 수 있다. 신경치료 후 치아가 깨지는 이유로는 신경 제거를 하고 나면 치아로 가는 영양 공급이 중단되기 때문이다. 그러면 치아가 건조해지고 취약해지게 되는데 씹는 힘이나 외부 압력에 의해 쉽게 파절되게 되고 결국 치아를 뽑아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게 된다. 특히 어금니처럼 씹는 힘이 강하게 작용하는 부위는 신경치료 후 반드시 보철물로 덮어주는 것이 안전하다. 보철치료는 신경치료 후 약해진 치아를 보호하고 기능을 회복시키는 핵심적인 치료인데 치아 전체를 덮어 외부 충격으로부터 보호하는 크라운 치료, 부분적으로 손상된 부위를 보강하는 인레이, 온레이 치료, 심미성과 기능성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치료이다. 치아를 오래 사용하고 싶다면 반드시 보철치료까지 마무리하는 게 좋은데 치료 후에도 보철물 상태와 주변 치아를 점검하는 등 보철
중장년층에게 무릎통증은 흔히 나타나는 편인데, 이때 통증이 심하지 않다고 가볍게 여기고 방치했다가 병을 키우게 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특히 무릎관절이 뻣뻣하거나 계단을 오르내릴 때 통증이 악화된다면 무릎퇴행성관절염의 초기 증상일 수 있다. 이 질환은 무릎관절의 뼈연골이 점차 닳으면서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으로 적극적인 관리와 치료가 필요하다. 무릎 뼈연골의 손상이 시작되는 무릎퇴행성관절염 초기의 환자는 물리치료 및 주사 요법 등의 비수술 치료를 통해 호전을 기대할 수 있으며, 자가골수 줄기세포 주사(BMAC) 치료도 적용이 가능하다. 자가골수 줄기세포 주사 치료는 환자의 장골능에서 채취한 자가 골수를 원심 분리하고 농축된 골수 줄기세포를 무릎 관절강 내에 주사하는 것으로, 주사 치료만으로 뼈연골 조직의 재생을 유도할 수 있다. 마취나 피부 절개 없이 진행되어 환자가 느끼는 부담이 적고 치료 시간도 매우 짧은 편이며, 환자 본인의 골수를 이용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거부 반응에 대한 걱정도 크게 필요 없다는 장점이 있다. 무릎 뼈연골의 손상이 심한 편이라면 카티스템 줄기세포 수술을 고려할 수 있다. 카티스템은 무릎 뼈연골 결손 치료제로서, 동종 제대혈유래
백내장은 눈 속의 수정체가 혼탁해지면서 빛의 투과가 방해를 받아 사물이 흐리게 보이는 질환이다. 주로 노화로 인해 발생하지만, 당뇨병, 외상, 약물 복용, 과도한 자외선 노출 등 다양한 요인이 영향을 미친다. 보통 50대 이후 발병률이 급격히 높아지며, 우리나라 중장년층에서 가장 흔한 실명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증상이 진행되면 사물이 뿌옇게 보이거나 겹쳐 보이고, 빛 번짐이나 눈부심이 심해져 독서와 운전 같은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준다. 특히 야간 시력 저하가 뚜렷하게 나타나면서 교통사고 위험까지 높아질 수 있다. 이러한 시력 저하는 안경이나 약물로는 회복되지 않으며, 혼탁해진 수정체를 제거하고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수술이 유일한 치료법이다. 백내장 수술은 국소 마취로 진행되며, 미세 절개를 통해 혼탁한 수정체를 제거한 뒤 환자의 눈 상태와 생활 습관에 맞는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삽입되는 렌즈의 종류는 크게 단초점과 다초점으로 나뉜다. 단초점 인공수정체는 특정 거리의 시력을 교정하는 데 효과적이며, 건강보험 적용이 가능해 경제적 부담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원거리 또는 근거리 중 하나만 교정되므로 안경 착용이 여전히 필요할 수
중장년 남성에게 흔한 전립선비대증은 소변 줄기가 약해지고 배뇨가 시원하지 않은 것이 대표 증상이다. 낮에는 업무 집중이 어렵고, 밤에는 여러 차례 화장실을 오가며 수면이 방해된다. 외출 시마다 화장실 위치부터 확인해야 하고, 회의나 여행 중 갑작스러운 급뇨로 곤란을 겪는 사례도 많다. 전문가들은 조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이러한 불편을 줄이고 삶의 질을 충분히 지킬 수 있다고 강조한다. 전립선은 방광 바로 아래에서 요도를 감싸고 있는 기관이다. 나이가 들면서 전립선이 점차 커지면 요도가 좁아져 배뇨 장애가 발생한다. 소변 줄기 약화, 배뇨 지연, 잔뇨감, 야간뇨, 빈뇨, 급박뇨 등이 대표적인 전립선비대증 증상이다. 심하면 소변이 전혀 나오지 않는 급성 요폐까지 발생할 수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3년 전립선비대증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약 160만 명에 달했다. 평균 수명 연장, 서구화된 식습관, 복부비만, 대사증후군 등이 발병 위험 요인으로 지목된다. 치료는 약물부터 시작한다. 알파차단제, 5알파환원효소 억제제를 사용해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 약효가 떨어지거나 부작용이 나타나면 전립선비대증 수술이나 시술을 고려해야 한다.
다가오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피부과 시술을 계획하는 이들이 부쩍 늘고 있다. 특히 점제거는 비교적 명절 기간을 활용하려는 수요가 많아지는 대표적인 시술 중 하나다. 단순히 미용 목적은 물론, 오랜 기간 방치했던 검버섯, 흑자, 피지샘 증식증 등을 제거하려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추석 전후로 관련 시술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얼굴 점 제거를 위해 내원한 환자들에게서 단순 점 외에도 튀어나온 점, 뿌리 깊은 점부터 기미, 잡티, 주근깨 등의 다양한 색소 및 병변이 함께 발견되는 경우가 매우 흔하다. 이처럼 병변에 따른 발생 원인, 피부 속 위치, 치료 방식이 전혀 다르기 때문에 정확한 감별 진단이 필수다. 검버섯은 중년 이후부터 증가하는 피부의 양성 종양으로, 나이가 들수록 개수가 늘고 크기도 커진다. 건강에 위협이 되는 병변은 아니지만, 크기나 위치에 따라 미용적 이유로 제거를 원하는 경우가 많다. 치료는 보통 레이저 시술을 진행하며, 병변의 크기와 깊이에 따라 1~2회면 충분히 제거가 가능하다. 흑자는 피부에 잘게 박힌 갈색 또는 검은색의 반점으로, 경계가 뚜렷하고 대부분 편평한 것이 특징으로 크기는 1~5mm 정도이며, 햇빛에 노출되는 부위, 특히 얼
피부에 흔히 발생하는 피지낭종은 잘못 관리할 경우 반복적인 염증과 흉터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많은 이들이 손이나 도구를 이용해 직접 짜내는 이른바 ‘자가 압출’을 시도하지만, 이는 일시적인 분출에 불과해 재발 위험이 높고 세균 감염으로 인해 치료가 더욱 복잡해질 수 있다. 피지낭종이 의심될 경우 정확한 진단을 받고 필요시 절제술을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피지낭종은 피지선의 배출구가 막히면서 형성된 낭종 구조 안에 피지와 각질이 고여 발생하는 양성종양이다. 대부분 통증 없이 발견되지만, 크기가 커지거나 외부 자극을 받으면 붓기와 열감, 고름 형성 등 염증 반응을 동반할 수 있다. 문제는 겉으로 드러난 분비물만 배출한다고 해서 근본적으로 해결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피막이 피부 내부에 남아 있으면 낭종이 다시 차오르면서 같은 부위에 반복적으로 발생할 수 있다. 자가 압출은 또 다른 문제를 낳는다. 강한 압박으로 인해 주변 피부조직이 손상되고, 상처를 통해 세균이 침투하면 심한 염증으로 번질 수 있다. 이 과정에서 통증은 물론 발열, 농양 형성까지 이어질 수 있으며, 절제 범위가 넓어져 흉터 부담이 커진다. 결국 처음보다 더 까다로운 치료가 필요해지는 악순환
최근 여가 시간에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어깨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들도 증가하는 추세라고 한다. 어깨통증의 발생 원인은 매우 다양한 편인데, 그중에서 흔한 어깨 질환으로 어깨회전근개파열이 꼽힌다. 어깨회전근개는 어깨 관절 주위의 근육 4개(극상근, 극하근, 소원근, 견갑하근)를 지칭한다. 이 근육들은 어깨 관절의 움직임 및 안정성 유지에 큰 기여를 하는데, 여러 요인들로 인해 어깨회전근개에 손상이나 파열이 발생할 수 있다. 어깨회전근개의 파열은 극상근의 파열률이 가장 높은 편이며, 어깨 뒤쪽으로 U자 형태를 그리며 파열이 진행되는 양상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어깨를 과도하게 사용하거나 팔을 크게 휘두르는 동작을 반복하는 것, 잘못된 자세로 어깨 운동을 하는 것 등이 어깨회전근개를 파열시키는 원인이 될 수 있다. 또한 퇴행성 변화로 인해 어깨 관절의 조직들이 약화되면 작은 충격만 받아도 조직에 파열이 생길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이외에도 선천적, 후천적 및 퇴행성 변화 등으로 견봉이 튀어나온 상태라면 어깨회전근개에 파열이 발생할 확률은 더욱 높아지게 된다. 어깨회전근개파열은 MRI 촬영과 같은 정밀검사를 통해 조직의 어느 부위에 어느 정도의 파열
긴 더위에 지친 사람들은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가을을 반기지만, 이 계절이 돌아올 때마다 고민이 깊어지는 사람도 있다. 피부과 질환이 있는 사람은 요즘처럼 대기가 건조하고 일교차가 커지면 증상이 악화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중 대표적인 것이 모낭염이다. 모낭염은 털을 감싸고 있는 모낭에 생기는 염증으로, 겉모습이 여드름과 비슷하지만 양상은 다르다. 여드름과 달리 압출했을 때 단단한 씨앗이 배출되지 않고 노란 농포가 생기며, 가려움증이 동반될 수 있다. 오래 방치하면 염증이 주변 피부로 확산되며 통증을 일으키기도 하고, 여러 개의 모낭이 합쳐지며 염증이 깊어지면 피부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 조기 치료가 필요하다. 주로 두피나 얼굴, 팔다리 등 모낭이 많은 부위에 발생하지만 모공이 있는 부위라면 어디든 생길 수 있다. 겨드랑이와 같이 제모 후 잦은 자극을 받는 부위에서 만성적으로 진행되기도 하며, 대표적인 원인은 황색포도알균 같은 세균 감염이다. 다만 세균 감염을 모낭염의 유일한 원인으로 단정하면 치료에 한계가 생길 수 있다. 많은 환자들이 증상을 빠르게 완화하기 위해 대증 치료를 택하지만, 장기간 반복되는 모낭염은 세균 문제로만 설명하기는 어렵다. 특
10월에 접어들며 일교차가 커지고 독감 예방접종 시즌이 시작한다. 코로나19 활동도 다시 늘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독감과 코로나의 동시 유행을 대비해야 한다. 특히 고령층, 임신부, 영유아와 고혈압과 당뇨, 천식 및 COPD 등 만성질환자는 합병증 위험이 커서 예방과 초기 대응이 중요하다.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한 급성 호흡기 감염증이다. 갑작스러운 고열, 오한, 마른기침, 근육통, 심한 피로감이 대표적이고 소아는 구토•복통이 동반될 수 있다. 감기보다 전신 증상이 뚜렷하며 폐렴 등으로 악화될 수 있다. 코로나19 역시 발열•기침•인후통 등 증상이 겹쳐 초기에 구분이 어렵다. 증상이 생기면 의료기관에서 신속항원검사나 PCR로 원인을 확인하고, 고위험군은 항바이러스제 투여 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한다. 예방접종은 효과적인 1차 예방법으로 권장된다. 질병관리청은 매년 10월부터 인플루엔자 무료접종을 순차 시행한다. 생후 6개월 이상 어린이와 임신부, 만 65세 이상 어르신이 우선 대상이며, 만성질환자와 의료•요양시설 종사자, 집단생활자는 추가로 접종을 권고한다. 항체 형성까지 약 2주가 걸리므로 10~11월 초 접종이 유리하다. 코로나19는 고령층•기저질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