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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독자경영 선언... 한미약품-사이언스 곳곳 마찰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한미약품그룹의 핵심사업 회사인 한미약품이 '독자경영'을 선언하면서 지주회사인 한미사이언스와 한미약품 간 마찰이 벌어지고 있다.

 

30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전날 독자경영을 선언한 뒤 한 때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는 회사 내부망 접속이 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한미약품을 포함해 한미약품그룹 내부망은 지주회사인 한미사이언스에서 관리하고 있기에 한미약품의 별도 인사팀 신설 등 독자 경영을 인정하지 않는 한미사이언스에서 조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미약품이 한미사이언스와 다른 목소리를 내려고 하는 것은 이사회 구성이 달라서다. 한미약품은 이사회 정원 10명 중 박 대표 등 3자 연합 측 인사가 7명으로 우세하다. 이에 대해 박 대표 측은 "한미사이언스 소속 일부 임직원들이 부당한 지시를 거절하지 못하고 수용한 것으로 안타깝다"며 법적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당한 지시는 거절하는 것이 조직은 물론 본인도 지키는 일"이라고 말했다.

 

한미약품의 독자 경영 선언으로 한미사이언스의 업무도 차질을 빚고 있어 대주주간 경영권 분쟁 상황이 지주회사와 사업회사 간 마찰로까지 번지는 상황에 대해 업계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한미가 2015년 글로벌 기술 이전을 시작하면서 한국 바이오산업의 상징성이 있는 회사인데, 현재와 같은 상황이 벌어진 것이 안타깝다"며 "현 상황의 발단이 된 상속세 문제를 정부에서 고민하는 것과 별개로, 이해관계자들도 사회적 책임감을 가지고 문제를 해결해 나갔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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