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한화오션은 폴란드 대표적인 방산 업체인 WB그룹과 잠수함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잠수함 동맹 구축을 위한 초석을 다졌다고 4일 밝혔다.
지난 3일부터 폴란드 키엘체에서 진행 중인 폴란드 국제 방산 전시회(MSPO 2024)에서 체결이 이뤄졌다. 이번 MOU는 폴란드 정부가 추진 중인 해군 현대화 사업의 일환인 오르카(ORKA) 잠수함 건조 사업을 수주하기 위한 양사 간 협력 강화가 목적이다.
이에 따라 한화오션과 WB그룹은 독자적 유지·보수·정비(MRO) 패키지를 구성하고, 단계별 현지화 전략을 통해 사업 수주에 성공하겠다는 구상이며 향후 함정 분야에서 포괄적 협력 사안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한화오션은 그간 부단한 기술 자립 노력을 통해 장보고-III 잠수함 국산화율을 80% 이상으로 끌어올렸으며 해외 현지 함정 유지보수 경험도 꾸준히 축적해 왔다. 이러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화오션은 폴란드 잠수함 건조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겠다는 입장이다.
정승균 한화오션 특수선 해외사업단장은 “이번 WB그룹과의 협력은 현지 업체와 파트너십을 공고히 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라며 “이를 계기로 WB그룹이 한화오션 오르카 사업 성공을 위한 든든한 우군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