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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혁신 일군 삼성-LG TV, 예술 속으로 ‘풍덩’

“기술, 작품감상·예술참여 영향…디지털혁신으로 변화 가속”
삼성전자, 더 프레임 TV 예술품 구독서비스…年 2500점 무제한 감상
LG전자, 투명 올레드 TV 전시 등 접점 확대…“차별화 가치 전달”

 

[서울타임즈뉴스 = 김창수 기자] 최근 전자업계에서 고화질 TV에 미술 작품을 담아낸 협업 시도가 활발하다. 업계에서는 작품 감상에 큰 영향을 미치는 디지털 혁신 기술로 예술계 변화가 이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는 미술 작품 구독 서비스, LG전자는 아트페어 등 예술 전시회를 통한 신제품 알리기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최근 라이프스타일 TV ‘더 프레임(The Frame)’에서 전 세계 유명 박물관 및 미술관 예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아트 스토어’의 연간 멤버십 프로그램을 내놨다.

 

구독료는 연간 5만 5000원이다. 월간 멤버십(5500원)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2500여점에 이르는 작품을 4K 화질로 무제한 감상할 수 있다. 신규 가입 고객에게는 월간 멤버십 구매 시 2개월, 연간 멤버십 구매 시 3개월 무료 이용 혜택을 제공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예술 작품을 감상하는 하나의 플랫폼으로서 더 프레임의 가치를 보다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연간 멤버십 서비스를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아트 TV’로 더 프레임의 기능을 더욱 많은 고객들이 쉽게 경험해볼 수 있도록 ‘아트 스트림’ 기능도 올해 론칭했다. 아트 스트림은 아트 스토어에서 전문가가 직접 큐레이팅한 작품을 매월 20점씩 업데이트해 무료로 감상할 수 있는 서비스다.

 

전자업계의 이러한 서비스 론칭은 최근 산업·문화예술계 트렌드로 떠오른 ‘기술과 예술의 만남’ 기조를 나타낸다는 평가다. 

 

앞서 지난 6월 글로벌 최대 아트페어 ‘아트바젤 바젤(Art Basel in Basel)’ 신임 디렉터를 맡은 마이케 크루즈는 인터뷰에서 “기술은 예술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며 “기술은 예로부터 우리의 감정 표현, 작품 감상, 예술 참여 방식에 직접적 영향을 끼쳐 왔으며, 그 영향력은 앞으로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특히 디지털 혁신은 예술의 유통 뿐 아니라 창작 방식에도 변화를 주고 있다. 많은 예술가들은 이미 창작 과정에서 소프트웨어를 활용하고 있으며, 심지어 인공 지능까지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며 “예술가들의 실험 정신과 새로운 산업에 대한 도전으로 예술의 경계가 확장, 진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LG전자 또한 미술 작품을 통해 자사 대표 라인업인 올레드 TV 신제품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LG전자는 7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프리즈 서울 2024’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공식 헤드라인 파트너로 참가한다.

 

이번 전시에서 서도호 미술가와 서을호 건축가 형제는 ‘수묵 추상의 창시자’로 불리는 아버지 고(故) 서세옥 화백 작품을 ‘LG 투명 올레드 TV’를 통해 재해석했다. LG 투명 올레드 TV가 국내에서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G 올레드 TV는 무한대에 가까운 명암비를 통해 수묵화를 원작으로 하는 작품을 섬세하게 담아냈다. 수묵화는 채색을 쓰지 않고 먹색을 조절해 다양한 표현을 하므로 올레드 TV의 깊은 검은색 표현이 더욱 돋보인다는 평가다.

 

LG전자는 올레드 TV를 활용한 예술 행사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이달 3일부터는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 열리는 ‘접속하는 몸: 아시아 여성 미술가들’ 전시에 디지털 캔버스로 활용 가능한 올레드 TV와 프로젝터를 제공하기도 했다.

 

오혜원 LG전자 HE브랜드커뮤니케이션담당은 “LG 올레드 아트 프로젝트를 통해 LG 올레드 TV의 차별화된 가치를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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