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서울아파트 매매와 전세 가격이 나란히 18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전세가격의 경우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더 커졌다.
11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이달 둘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보다 0.03% 올랐다. 상승폭은 0.01%를 기록한 전주에 비해 더 확대됐다. 특히 서울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격은 1주일새 0.07% 상승했다. 이는 2년 5개월 만에 주간 기준 상승폭이 가장 큰 규모다.
지역별로는 서울 25개구 가운데 동대문(0.08%), 강남(0.07%), 광진(0.06%), 성동(0.04%), 성북(0.03%), 마포(0.03%), 강동(0.03%) 순으로 상승폭이 컸다.
서울과 달리 신도시는 보합(0.00%)을 보였다. 경기·인천은 0.01% 올랐고, 파주 운정과 분당 등 신도시는 상승폭이 각각 0.01%를 기록했다. 경기·인천 개별지역의 경우 의정부(0.03%), 수원(0.03%) 등이 오른 반면 부천(-0.01%)은 하락했다.
서울 전세가격도 전주보다 0.02% 오르면서 18주 연속 상승 곡선을 그렸다. 신도시, 경기·인천 등의 지역도 전세가격이 각각 0.01% 높아졌다.
부동산R114 관계자는 “기준금리가 종전대비 0.25%p 내린 3.25%로 하향조정됐다.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유동성 증가로 부동산 투자심리를 부추길 가능성이 있지만 기준금리 인하가 예고되면서 주택시장에 이미 선반영된 측면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대출규제 강화 기조로 금융 부담이 커져 매수세가 따라붙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를 감안하면 기준금리 인하 여파가 곧장 수도권 집값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