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전국적으로 미분양 가구가 연초 보다 증가하면서 분양시장의 열기가 주춤해진 모습이다. 12일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10월 기준, 전국 미분양가구는 6만5,836가구로 연초(1월) 6만 3,755가구 보다 2,081가구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광역 시·도 가운데 경기도가 3,702가구로 가장 미분양가구가 증가했으며 부산이 1,666가구로 뒤를 이었다.
이 가운데도 미분양가구가 오히려 줄어들며 좋은 흐름을 이어가는 곳들도 있다. 가장 많은 미분양가구가 줄어든 곳은 경북으로 2,036가구가 줄었으며 이어 충남(1,720가구), 대구(1,618가구) 등의 순을 기록했다.
10월 기준 미분양 통계가 집계되는 기간동안 각 지역별로 분양이 전혀 없던 것은 아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분양 가구가 줄어들었다는 것은 그만큼 신규 아파트를 찾는 수요가 안정적으로 뒷받침 됐음을 의미한다. 특히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1월부터 10월까지 충남은 경북(2,482가구), 대구(3,851가구) 보다 많은 6,647가구가 분양했지만 좋은 성적을 이어가며 눈길을 끌었다.
1월 충남 아산에서 분양했던 더샵탕정인피니티시티는 1순위에 3만3,969명이 몰리며 평균 52.58대 1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최근에는 천안 성성동에서 분양한 천안아이파크시티가 최근3년여 만에 천안지역 분양 아파트 가운데 전체 타입이 1순위에 마감되며 평균 12.09대 1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특히 천안은 올해 1월, 1,277가구에서 4월 최고 2,119가구를 기록하며 대폭 늘어나기도 했으나 이후 점차 줄어 올해 10월 기준 1,134가구를 기록하며 충남 내에서도 감소세가 두드러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미분양 감소지역은 올해 신축 선호 현상이 두드러지면서 수요자들의 특히 분양 현장에 관심이 높았다. 충남 지역의 경우 수도권에 비해 특히 어렵다는 지방 부동산시장에서도 좋은 성과를 내고 있어 당분간 흐름이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미분양 감소 지역들에 수요자들이 몰려들고 있는 가운데, 신규 분양 단지들이 공급이 예정돼 있다. 우선 양우종합건설이 충남 천안시 신두정지구 인근에 12월 ‘천안 두정역 양우내안애 퍼스트로’ 416가구를 분양한다.
충남 아산시에서는 GS건설이 ‘아산탕정자이 퍼스트시티’를 공급한다. 3개 블록(A1·A2·A3) 총 3,673가구로 조성된다. 우선 이달 A1블록 지하 2~지상 35층, 6개동, 797가구를 선보인 뒤 A2·3블록 물량도 순차 분양할 계획이다.
충남 아산시에서 대우건설은 ‘탕정 푸르지오 센터파크’를 공급한다. 지하 2~지상 29층이다. 전용면적 59~136㎡ 총 1,416가구가 모두 일반분양된다. 대구에서는 태영건설이 '더 팰리스트 데시앙'을 12월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지상 20층, 8개동, 전용 100~117㎡, 아파트 418가구와 전용 97·109㎡ 오피스텔 32실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