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2025년 새해 전국 입주물량은 올해보다 30%(29.3%)가량 줄어든 23만74가구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17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2023년 30만 8,299가구, 올해 32만 5,367가구 등 2년 연속 30만가구를 넘겼던 입주물량은 2025년 새해엔 20만가구 초반 수준으로 급격히 줄어든다.
광역시·도 가운데는 세종시의 감소폭이 가장 커 올해 3,616가구가 입주했던 세종시의 새해 입주물량은 876가구에 불과하다. 세종시에 이어 대구광역시의 입주물량은 올해 보다 53.4%가 줄어든 1만 1,334가구며 충청남도와 경상북도도 올해 대비 약 46% 수준으로 새해 입주물량이 줄어든다.
충남에서는 천안이 4,875가구가 입주해 올해 보다 50.2%가 줄어든다. 특히 천안은 내년엔 1,000가구 밑으로 입주물량이 더 줄어들 예정이다. 최근 부동산시장은 ‘얼죽신(얼어 죽어도 신축)’ 이라는 신조어가 만들어 질 정도로 새 아파트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실제로 직방에 따르면 서울은 준공 5년 이내 아파트의 3.3㎡당 매매가격이 준공 5년 초과 아파트 보다 1.4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경기와 인천 등도 각각 1.29배, 1.42배 가량 차이를 보였다.
이 같은 현상은 내년 입주 물량이 줄어드는 지역들을 중심으로 더욱 심화될 수 있다. 주택업계 관계자는 “입주물량이 줄면 신축으로 갈아타려는 수요로 인해 신축 아파트 가격이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 결국 분양시장도 좋은 입지의 단지를 선점하려는 이들로 경쟁이 더 치열해 질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