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카카오는 13일 포털 시장내 종합콘텐츠 플랫폼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다음 애플리케이션을 전면 개편한다고 밝혔다. 기존 빨강과 파랑, 노랑 등 4개 브랜드 컬러를 하나로 합쳐 새로운 로고로 브랜드 얼굴까지 바꾸고 장기화한 침체에서 벗어나 반등을 모색한다는 게 카카오측 설명이다.
카카오는 우선 하단 탭을 도입 ▲홈 ▲콘텐츠 ▲커뮤니티 ▲ 쇼핑 등 4개 탭을 배치해 사용자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새로 선보이는 홈 탭의 경우 날씨, 증시, 운세 등 생활 밀착형 정보를 주로 제공하며, 기존 첫 화면 형식을 유지하는 콘텐츠탭은 언론사 뉴스와 다음 채널, 쇼핑, 자동차 등 전문 콘텐츠부터 숏폼과 롱폼 등 영역으로 구성된다.
다음 모바일 앱 전면 개편하기는 9년만이다. 카카오는 이날부터 19일까지 순차적으로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우선 올해 인공지능(AI) 기반 이용자 맞춤형 서비스 강화, 하단 ‘숏폼’ 탭 신설 등 이용자 최적화를 위한 단계적 업데이트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다음은 한때 네이버와 국내 포털 시장을 양분할 정도의 견고한 막강한 경쟁력을 구축했다. 하지만 현재 포털시장내 다음의 점유율은 10% 안팎을 맴도는 등 미진한 실정이다.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 집계에 따르면 지난달 월간활성이용자(MAU) 기준 인터넷·브라우저 부문의 네이버 점유율은 84.83%인 반면 다음은 15.32%에 그쳤다.
양주일 카카오 콘텐츠CIC 대표는 "이용자들이 다음이 보유한 다양한 콘텐츠를 더욱 손쉽게 즐길 수 있도록 모바일 앱을 새로 개편했다"며 "다음은 종합 콘텐츠 플랫폼으로서 콘텐츠 활성화에 힘써 개인 창작자와 콘텐츠 파트너사와 성장을 지원하는 동시에 이용자에게 즐거움을 전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