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냄새는 단순한 구강 문제로 생각하기 쉽지만, 위 건강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특히 위축성 위염과 같은 만성적인 위장 질환이 있는 경우, 구강에서 불쾌한 냄새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위 기능이 저하되면 소화 과정이 원활하지 못해 위산이 역류하거나 음식물이 위장에 오랫동안 남아 있게 되면서 입냄새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위축성 위염은 위 점막이 얇아지고 위산 분비 기능이 약해지는 만성 위염의 한 형태로, 위 점막이 손상되면서 위장 보호 기능이 저하되는 질환이다.
주로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감염, 잦은 자극적인 음식 섭취, 만성적인 위장 자극 등이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위축성 위염이 진행되면 위산 분비 이상으로 인해 음식물이 제대로 소화되지 못하고, 이로 인해 위에서 발생하는 가스나 부패된 음식물 냄새가 식도를 통해 올라와 입냄새를 유발할 수 있다.
입냄새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단순한 구강 청결 관리뿐 아니라 위장 건강을 함께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위축성 위염이 있는 경우, 위산이 부족해지면서 음식물이 제대로 소화되지 못하므로, 식사 후 속이 더부룩하거나 트림이 자주 발생할 수 있다. 이런 증상이 반복되면 위산 역류가 입냄새의 주요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위장 건강을 정상적으로 회복하는 것이 필요하다.
한의학에서는 위 기능을 개선하고 위 점막을 보호하는 치료를 통해 위축성 위염을 관리할 수 있다. 위장의 기능을 조절하는 한약 처방과 함께, 위 점막을 보호하는 식습관을 병행하면 위장 부담을 줄이고 입냄새 개선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또한, 따뜻한 성질의 차나 소화 촉진을 돕는 식재료를 활용하면 위장 기능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위축성 위염이 있는 경우 위장 기능이 저하되면서 소화불량과 함께 입냄새가 발생할 수 있다. 위 기능을 회복하고 소화 과정을 원활하게 유지하는 것이 입냄새 개선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제일경희한의원 강기원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