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특검 소환 통보를 받고 출석하는 HS효성 조현상 부회장.. [사진=연합뉴스]](http://www.seoultimes.news/data/photos/20250832/art_17547053059765_109585.jpg?iqs=0.20696241338971888)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국내 주요 기업 총수와 경영진의 최근 행보가 세인의 주목을 받고 있다. 특검 소환 조사를 받거나 검찰에 고발되는 최고경영자(CEO)가 한둘이 아니다. 이런 가운데 광복절 특사 명단에 이름이 오르는 CEO가 있는가 하면 글로벌 경영, 소통경영에 힘을 쏟는 경우도 있다.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은 ‘집사 게이트’ 관련 IMS모빌리티 부당투자 의혹으로 특검에 출석했다. 신동원 농심 회장은 친족·임원 회사 39곳을 고의 누락한 혐의로 공정위에 검찰 고발됐다. 포스코이앤씨의 잇다른 안전사고로 정희민 사장이 물러났고, 포스코그룹 장인화 회장과 전·현직 대표는 시민단체로 부터 고발을 당했다.
광복절 특별사면 대상에는 2235억원대 횡령·배임으로 복역중인 최신원 전 SK네트웍스 회장이 포함됐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한미 반도체 관세 협상 지원과 테슬라·애플 등 글로벌 파트너와의 미팅을 위해 10일째 미국에 머물며 투자·사업 전략을 점검중이다.
이런 가운데 김보현 대우건설 사장은 개포우성7차 재건축 수주를 위해 현장 소통을 강화했다.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은 과열 경쟁 자제를 촉구하며 AI 기반 고객 중심 전환을 강조했다. 또 권혁웅·이경근 한화생명 신임 각자대표는 AI·디지털 혁신을 통한 ‘라이프솔루션 파트너’ 도약을 선언했다.
◆조현상 HS효성 부회장, ‘집사 게이트’ 관련 특검 출석=조현상 부회장이 최근 김건희 특검에 출석했다. 조 부회장은 김건희 여사 측근 김예성 씨 연루 ‘집사 게이트’와 관련, IMS모빌리티 부당투자 의혹으로 특검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IMS모빌리티는 부채초과 상태였음에도 2023년 HS효성·신한은행·카카오모빌리티 등에서 184억원 투자를 유치했다. 이중 46억원이 김씨가 실소유한 의혹이 있는 회사 구주 매입에 쓰였다. 특검은 투자금 일부가 김씨에게 유입됐을 가능성을 조사중이다.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사진=포스코] ](http://www.seoultimes.news/data/photos/20250832/art_17547055034704_3391a1.jpg?iqs=0.5045561391295288)
◆포스코그룹 장인화 회장 고발...포스코이앤씨 수장 교체=올해들어 인명사고가 연달아 발생하는 포스코이앤씨가 사면초가다. 우선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가 최근 정희민 전 대표와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을 산업안전보건법과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7일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강한 질책도 있었다. 결국 정희민 사장은 사임했고 포스코이앤씨의 지휘봉은 송치영 신임 사장이 넘겨 받았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포스코이앤씨에 대해 건설면허 취소 가능성까지 검토하는 등 사실상 벼랑끝이다.
◆농심 신동원 회장 계열사 신고 누락 혐의로 검찰 고발=공정위가 신동원 농심 회장을 2021~2023년 지정자료 제출 과정에서 친족회사 10곳과 임원회사 29곳(총 39곳)을 고의 누락한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누락된 회사 자산총액은 약 938억원이다. 농심은 2021년 공시대상기업집단 지정에서 제외돼 규제를 회피하고 일부는 세제 혜택까지 누렸다. 공정위는 친족관계와 내부 인지 정황을 근거로 고의성을 인정했다. 이번 조치는 동일인 확인통지 전이라도 자료 제출 책임을 명확히 한 사례로, 경제력 집중 억제 정책의 중대 위반으로 평가된다.
◆SK네트웍스 최신원 전 회장, 광복절 특별사면 포함=이재명 대통령이 단행할 광복절 특별사면 명단에 최신원 전 SK네트웍스 회장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최 전 회장은 2,235억원대 횡령·배임 및 외환법 위반 혐의로 2심에서 징역 2년6개월을 선고받고 현재 복역중이다. 최 전 회장은 그룹 회장 지위를 활용해 계열사 자금을 유용한 혐의가 인정됐고, 대법원은 지난 5월 형을 확정했다. 사면은 대통령 고유 권한으로, 오는 12일 국무회의 심의·의결 후 최종 확정된다.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 장기 미국 체류, 반도체 관세 협상 등 =이재용 회장이 한미간 반도체 관세 협상 지원과 글로벌 기업 미팅을 위해 지난달 29일 미국으로 출국한 뒤 10일째 현지에 머물고 있다. 최근 테슬라와 23조원 AI칩 공급 계약, 애플과 파운드리 협력 발표 등 주요 파트너와의 회동 가능성이 제기됐다. 미국의 100% 반도체 관세 예고속에 삼성은 텍사스 테일러에 370억 달러 규모 파운드리 공장을 건설중이다. 이 회장은 최근 대법원 무죄 확정 후 첫 미국 출장인 만큼 투자·관세·사업 전략을 직접 점검하며 네트워크를 총동원할 것으로 보인다.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 [사진=교보생명]](http://www.seoultimes.news/data/photos/20250832/art_17547055031396_5856a9.jpg?iqs=0.8970455609216125)
◆대우건설 김보현 사장 개포우성7차 재건축 수주 총력=김보현 대우건설 사장이 개포우성7차 재건축 수주를 위해 홍보관을 깜짝 방문, 조합원과 직접 소통에 나섰다. 김 사장은 조합원을 향해 계약서 원안 100% 수용, 최상 조건, 50년 재건축 경험을 강조하며 전사 역량을 투입해 최고의 단지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김 사장은 조합원 신뢰를 얻기 위해 입찰 전부터 총 3차례 연달아 사업지를 방문하며 강한 수주 의지를 보였다.
◆교보생명 신창재 회장 과열경쟁 경고와 AI 전환 주문=창립 67주년 기념식에서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은 보험업계의 과열 경쟁과 소비자 피해를 지적하며, ‘고객 중심’ 경영으로의 전환을 주문했다. GA 설계사 스카우트 경쟁 등으로 시장 혼탁이 심화되고 있어 생존을 위해 차별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AI 문해력 강화와 디지털 전환을 통한 맞춤형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100년 지속기업 도전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한화생명 권혁웅·이경근 각자대표 취임…AI 기반 혁신 선언=한화생명은 권혁웅 부회장과 이경근 사장이 최근 각자 대표로 취임했다. 두 대표는 전 임직원을 찾아 소통하며, 혁신과 협력을 통한 미래 설계를 당부했다. 권 부회장과 이 사장은 취임 직후 ‘라이프솔루션 파트너’ 도약을 목표로 AI 경쟁력 강화와 맞춤형 서비스 확대를 선언했다. 초개인화 시대에 보험을 넘어 고객 생애 전반에 솔루션을 제공하고, 글로벌 거점 확장을 통해 종합금융그룹으로 성장하겠다는 게 이들의 구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