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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더 덥다는데...ㅠㅠ"…삼성전자 '무풍 에어컨' 진화한다

“여름 수준 더위 4~11월까지 이어질 것” 전문가 예상
업계 최초 무풍 에어컨 출시 삼성전자, 디자인·기능 제고 주력
“일상 바꾼 냉방 패러다임 변화 주목”

 

[서울타임즈뉴스 = 김창수 기자] 올해 여름도 지난해처럼 장기간 폭염이 전망되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무풍 에어컨으로 냉방기 시장 공략에 나섰다. 9년 전 세계 최초로 무풍 에어컨을 출시한 삼성전자는 제습 성능 강화 등 기존 에어컨 약점을 보완하며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냉방 성능, 디자인, 편의 기능 제고를 통해 무풍에어컨 발전을 더욱 이어간다는 복안이다.

 

최근 김해동 계명대 환경공학과 교수는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 “2월 말에서 3월 초가 되면 갑자기 온도가 확 올라가 따뜻한 봄이 시작될 것”이라며 “4월 초 최고 온도가 20도 넘어가며 여름 같은 봄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우리나라 여름이 4월부터 거의 11월까지 가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지난해 폭염을 예측했던 기후학자로 올해도 작년 못지않은 더위가 이어질 가능성이 커졌다.

 

이른 더위를 앞두고 냉방기 시장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는 가운데 삼성전자 무풍 에어컨 변천사도 눈길을 끈다.

 

최근 삼성전자 뉴스룸에 따르면 무풍 에어컨은 9년 전인 지난 2016년 1월 처음 출시됐다. 1세대 무풍 에어컨은 3개 바람문에서 나오는 강한 회오리바람으로 온도를 빠르게 낮춘 후, 바람문이 닫히면 ‘마이크로 홀’에서 나오는 냉기로 균일하게 실내 온도를 유지했다. 냉방 방식 혁신으로 평가받은 무풍 기술 실현을 위해 삼성전자는 글로벌 11건을 포함한 수십 건 특허를 출원했다.

 

삼성전자는 2017년 스탠드형에 이어 최초로 벽걸이형 무풍에어컨을 출시했으며 2018년에는 무풍에어컨에 인공지능(AI)을 탑재했다. ‘AI 쾌적’ 모드는 실내외 환경과 사용자 사용 패턴을 학습해 개개인 선호 온도에 맞춰 냉방, 제습 및 청정을 자동 실행한다. ‘AI 청정’ 모드는 미세먼지 농도에 따라 청정 운전을 시작한다.

 

또한 ‘빅스비’가 탑재돼 에어컨 뿐 아니라 스마트싱스로 연결된 다른 가전까지 편리하게 음성 제어가 가능해졌다.

 

2019년엔 냉방 성능과 디자인이 한층 업그레이드된 2세대 무풍에어컨을 선보였다. 전면부 바람문을 내부로 숨겨 심플한 ‘갤러리’ 디자인을 구현, 주변 공간과 조화를 이루도록 했다. 또한 강화된 ‘와이드 무풍’을 적용해 무풍 패널 면적을 넓히고 두 배 이상 늘어난 27만 개의 마이크로 홀로 냉기를 풍부하고 균일하게 전달하도록 했다.

 

2020년에는 전문가 도움 없이 사용자가 직접 에어컨을 청결하게 관리할 수 있는 ‘이지케어’ 기능을 추가했다. 별도의 도구 없이 분리되는 ‘이지 오픈 패널’과 열교환기를 세척해주는 ‘워시클린’ 기능으로 쉽게 제품을 관리할 수 있게 됐다.

 

2022년 무풍에어컨에는 은은하고 따듯한 바람 ‘체온풍’ 기능이 탑재됐다. 체온풍은 30~40도의 바람이 공간에 온기를 더해주는 모드다. 청정 기능을 동시에 작동해 사용자에게 더욱 쾌적한 실내 환경을 제공해준다. 여름 뿐 아니라 사계절 내내 적절한 실내 온·습도를 유지해 에어컨의 활용도 대폭 확대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2023년 3세대 무풍에어컨은 3D로 다시 한번 혁신했다. 3D 메탈 프레스 공법이 적용된 실루엣 디자인은 에어컨 표면에 볼륨감과 고급감을 더했다. 또한 기존보다 1500개 늘어난 마이크로 홀로 더욱 풍부한 무풍을 실현했다.

 

2024년에는 리모컨의 수많은 기능을 빅스비 음성인식을 통해 조작될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했다. 단순한 모드나 온도 설정은 물론 복잡한 다중 명령과 예약까지 사용할 수 있다.

 

아울러 올해 삼성전자는 새로운 ‘무풍 콤보’를 출시했다. 새롭게 선보인 ‘쾌적제습’ 기능은 온∙습도 센서가 열교환기 온도를 계산하고 냉매량을 정교하게 조절해 적정 습도 환경으로 관리해준다. 에너지 사용량도 기존 제습 기능 대비 최대 30%까지 절감한다.

 

AI 기능도 향상돼 사용자 생활 공간 최적화 맞춤 운전이 가능해졌다. AI가 사용자 활동 면적을 학습하고 날씨나 실내외 온·습도 등에 따라 쾌적한 환경을 유지해준다. 갤럭시 워치나 갤럭시 링과 연동해 사용자 수면을 감지하면 에어컨을 켜고 기상하면 자동으로 운전을 종료하는 ‘굿슬립’ 기능도 갖췄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냉방 성능부터 디자인, 사용자를 위한 편의 기능까지 삼성 무풍 에어컨은 계속 진화하고 있다”며 “일상에 혁신을 가져다준 냉방 패러다임의 다음 단계를 기대해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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