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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 3대 관전 포인트…'윤 탄핵 찬반·韓대행 출마·반탄파 합종연횡'

김문수 등 반탄파 '합종연횡' 가능성도…찬탄파 '중도 확장성' 부각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찬반과 한덕수 대행 대선 출마론 등 촉각
안철수 "한 전 대표 출마는 이재명에게 큰 선물" 한 후보 견제구

[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의 첫 관문을 통과하기 위한 후보간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16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이날 경선 후보에 등록한 11명의 서류 심사를 거쳐 8명의 1차 경선 참여 후보자를 발표했다. 여론조사에서 당 소속 주자중 선두권인 김문수·홍준표·한동훈 후보가 4강에 진출하고, 한자리를 두고 안철수·나경원 등 다른 후보들이 경쟁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정치권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1차 경선의 관전 포인트는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찬반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대선 출마론에 대한 각 후보의 입장이다. 반탄파(탄핵소추 반대파)인 김 후보, 홍 후보, 나 후보와 찬탄파(탄핵소추 찬성파)인 한 후보와 안 후보 간 전선이 형성되며 치열한 공방이 벌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경선 과정에서 주목할 만한 대목은 반탄파의 합종연횡 가능성 여부다. 반탄파인 김 후보와 나 후보는 지난 11일 보수 청년단체가 주최한 '연금개악 규탄집회'에 함께 참석한 데 이어 지난 12일에는 함께 중앙대 앞 패스트푸드 음식점에서 청년들과 간담회를 열며 연대에 나선 모습을 보였다. 이들은 한 후보를 향해 당 대표 시절 '당정 갈등'을 증폭시켰다며 윤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책임론을 꺼내 들 수 있다.

 

이런 가운데 홍 후보는 경선에서 탄핵 찬반 논쟁을 크게 키우지 않겠다는 전략이다. 탄핵 찬성 여론이 반대보다 높았던 만큼 탄핵 찬반을 두고 경선이 진행되면 본선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찬탄파는 비상계엄의 부당성과 중도층 탄핵 찬성 여론을 토대로 반탄파의 부족한 중도 확장성을 파고들 것으로 전망된다. 또 일각에선 윤 전 대통령과의 차별화를 부각하며 중도층의 표심을 공략해 본선 경쟁력을 내세이란 관측도 나온다.

 

당내 일각에서 제기되는 한 대행 출마론을 두고는 김 후보와 나머지 후보간 신경전도 예고된다. 한 대행의 출마를 촉구해온 박수영 의원은 이날 김문수 경선 후보 캠프에 합류하며 "김 후보와 한 권한대행의 단일화가 필승의 방법"이라고 언급했다. 홍 후보와 한 후보, 나 후보 등은 한 대행의 출마 자체에 부정적인 입장인 만큼 김 후보와 한 대행의 단일화 시나리오에 대한 비판적 목소리를 낼 것으로 보인다.

 

반탄파와 찬탄파는 1차 경선이 '일반 국민 여론조사 100%' 방식으로 진행되는 것을 두고도 셈법이 제각각이다. 반탄파는 여론조사에 역선택 방지 장치가 적용되면서 사실상 국민의힘 지지층이 결집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반대로 찬탄파는 탄핵 찬성 여론이 높았던 중도층의 표심이 1차 경선 통과의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점을 기대하고 있다.

 

윤 전 대통령 탄핵 찬반 구도와 별개로 4강을 후보들의 각개 전투는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지지층이 겹치는 후보를 향한 견제도 시작됐다. 안 후보는 전날 페이스북에서 "한 전 대표의 출마는 이재명에게 가장 큰 선물"이라며 "검사 출신인 한 전 대표가 우리 당 대선 후보가 되어서는 절대 안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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