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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부동산 핵심은 '직주근접'… 청약 경쟁률·집값 ‘쑥’

현 거주 주택 이사 결정에 ‘직장과의 거리’ 영향 커…젊은층 특히 민감
지방, 직주근접 단지 청약 경쟁 치열… 몸값도 높게 나타나
부산, 대구, 충북, 경남 등 산업단지·대기업 인근 새 아파트 관심

[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일과 삶의 균형을 뜻하는 ‘워라밸’은 거스를 수 없는 트렌드가 됐다. 특히 젊은 세대로 갈수록 워라밸을 중시하고, 주거지 선택 시 ‘직주근접’을 선호하는 경향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한국갤럽조사연구소가 발표한 ‘부동산 트렌드 2024’에 따르면, 현 거주 주택으로 이사를 결정한 주요 고려 요인으로 설문 응답자의 47%가 '직장과의 거리/직주근접'을 꼽았다. 연령별로는 20~34세 응답자의 60%가 ‘직주근접’을 꼽아 젊은 세대로 갈수록 이 조건을 중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양시장에서도 직주근접에 대한 높은 관심은 쉽게 확인된다. 최근에는 ‘직주일체’, ‘직주균형’이라는 신조어가 파생되고 있을 정도다. 특히 다양한 교통편으로 출퇴근 환경이 좋은 수도권에 비해 그렇지 않은 지방도시에서 직주근접 입지는 상당한 장점으로 꼽힌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해(1~4월) 지방 분양시장에서 청약 경쟁이 가장 치열했던 곳은 1월 충북 청주테크노폴리스에 분양된 '청주테크노폴리스 하트리움 더 메트로'다. 해당 단지는 313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만4400여 명이 몰려 평균 46.2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직주근접 단지의 인기는 매매시장에서도 여실히 드러난다. 산업단지나 대기업 인근은 주택 구매 여력이 높은 전문직, 연구직, 직장인 등으로 탄탄한 수요를 형성해 주거 가치가 계속 올라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창원국가산단 인근에 위치한 '용지 더샵 레이크파크' 전용 84㎡는 올해 2월 10억5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7월(8억9000만원) 대비 1억 이상 오른 금액이다. 전주제1·2일반산단 인근 ‘에코시티더샵2차’ 전용 84㎡는 작년 6월 5억1000만원에서 올해 4월 6억3900만원에 손바뀜 됐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지방 근로자일수록 출퇴근 시 자차 이용 비중이 높기 때문에 직장 근처에 살아야 한다는 인식이 더 강하다”라며 “직주근접 환경과 함께 일자리까지 창출되는 지역이라면 인구가 지속적으로 유입돼 부동산시장도 경쟁력을 가지는 만큼 공급 단지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포스코이앤씨는 부산 사하구 당리동에 ‘더샵 당리센트리체’를 공급한다. 전용 59·73·84㎡, 총 821가구 중 358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6월에는 GS건설이 경남 양산시 평산동 일원에서 '양산자이 파크팰리체'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 84·120·168㎡, 총 842가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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