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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街 풍향계] 이찬진 “저축은행, 소비자보호 최우선해야"..."진옥동, 함영주 그리고 조좌진"

이찬진 금감원장 “저축은행, 소비자보호 최우선해야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 미래금융 방향성과 사회적 책임 강조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 관세 피해기업에 30조 금융지원 단행
강태영 NH농협은행장, 첫 유럽 거점 런던지점 개설
이호성 하나은행장 “공정하고 투명한 금융거래 질서 확립”
정상혁 신한은행장, ESG 봉사활동으로 사회적 가치 실현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 "보안 미흡 사과…해킹 피해 전액 보상"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국내 금융권 수장들이 잇달아 현안을 직접 챙기며 경영 안정과 사회적 책임을 동시에 강화하고 있다. 이찬진 금감원장은 최근 시중 대형은행과 보험사에 이어 저축은행 최고경영자(CEO)들과 간담회를 갖고 금융소비자보호와 건전성 회복을 주문하며 업계의 책임 있는 역할을 주문했다.

 

신한금융 진옥동 회장은 창립 24주년 기념으로 마련된 토크콘서트에서 미래 금융의 방향성과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며 글로벌 금융그룹의 도약 의지를 피력했다.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은 미국 관세 부과로 피해가 예상되는 기업을 위해 총 30조원 규모 금융지원을 발표, 긴급 유동성 공급과 수출기업 지원 등 맞춤형 프로그램을 가동한다. 

 

글로벌 경영 행보도 활발했고 내부 윤리경영 강화와 ESG 활동도 이어졌다. NH농협금융 강태영 부회장은 해외 거점을 순회하며 장기 성장 전략을 점검했다. 또 이호성 하나은행장은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을 선포했다. 신한은행 정상혁 행장의 경우엔 도자기 텀블러 제작 봉사로 자원순환과 사회적 가치 실현에 나섰다.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는 최근 발생한 고객 정보 해킹 사고와 관련해 전액 보상을 약속하며 보안 체계 강화를 다짐했다.

 

■이찬진 금감원장 “저축은행, 소비자보호 최우선해야”=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최근 은행과 보험사에 이어 저축은행 CEO들과 간담회를 갖고 금융소비자보호 강화를 당부했다. 그는 “저축은행 주 고객은 서민과 중소기업이므로 소비자보호의 중요성이 더욱 크다”며 예금자 보호 한도 상향에 맞춰 신뢰 회복과 건전 성장에 힘쓸 것을 강조했다. 금융상품 설계부터 사후관리까지 소비자 관점을 반영하고, 금리인하요구권 등 권리를 적극 안내할 것도 요청했다. 또한 보이스피싱·불법계좌 개설 등 금융범죄 예방을 위해 내부통제와 보안 인프라 강화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 원장은 “부동산 편중 영업에서 벗어나 지역 서민금융 지원 역할을 강화하고, 부실 정리와 충당금 확충을 통해 신속한 건전성 회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 미래금융 방향성과 사회적 책임 강조=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이 최근 창립 24주년을 맞아 미래 금융의 방향성과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며 그룹의 도약 의지를 밝혔다. 진 회장은 서울 중구 본사에서 열린 ‘신한이 그리는 2040 금융의 미래’를 주제로 토크콘서트에서 금융의 본질과 신뢰, 혁신 전략에 대한 자신의 철학을 전했다. 진 회장은 “신뢰는 과거·현재·미래의 행적이 누적된 결과”라며 “AI 시대 금융의 핵심은 고객과 기업의 자산을 지키고 미래를 준비할 역량을 키우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블록체인과 인공지능을 통한 보이스피싱, 불완전판매, 금융사기 예방을 소비자 보호의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진 회장은 “금융의 본질은 고객 자산을 안전하게 관리하고 사회에 이익을 환원하는 것”이라며, 성장 자금의 선순환을 통해 사회 발전을 지원하는 ‘생산적 금융’의 실현을 주문했다.

 

■하나금융 함영주 회장, 美 관세 피해 기업에 30조 금융지원=하나금융그룹 함영주 회장이 최근 미국 관세 부과로 피해가 예상되는 중소·중견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해 총 30조원 규모 금융지원을 발표했다. 계열사별로는 하나은행은 긴급 유동성 공급 23.조2000억원, 수출기업 금융지원 5조4000억원, 창업·신성장산업 지원 1조7000억원 등 맞춤형 프로그램을 가동한다. 하나금융그룹은 또 자동차 부품업체 등 피해 업종에는 신보·무역보험공사 협력 대출도 제공하기로 했다. 피해 기업에는 원금 상환 유예, 금리 감면 등 혜택도 병행한다. 함 회장은 “우리 기업의 관세 피해 최소화와 경쟁력 확보를 위해 선제적이고 실질적인 금융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불확실성 확대 국면에서 기업 경영안정을 돕기 위한 선제적 대응으로 평가된다.

 

■강태영 NH농협은행장, 첫 유럽 거점 런던지점 개설…글로벌 도약 본격화=NH농협은행 강태영 은행장은 5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런던지점 개점식서 참석했다. NH농협은행의 런던지점 개설은 첫 유럽 거점을 마련하고 이를 통해 글로벌 금융사업을 확대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강 은행장은 이날 개점식에서 “EMEA(유럽·중동·아프리카) 지역 진출의 교두보로 삼아 글로벌 IB사업을 본격화하겠다”고 선언했다. 농협은행은 2021년 런던사무소 개소를 시작으로 유럽 시장 진출 기반을 다져왔다. 지난해 7월 금융당국으로부터 지점 설립 인가를 획득한 뒤 올해 7월 15일 정식 영업을 시작했다. 런던지점은 유럽에 진출한 한국계 기업을 비롯해 아시아와 금융 연결을 원하는 현지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이호성 하나은행장 “공정하고 투명한 금융거래 질서 확립”=하나은행이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CP) 도입을 공식화하며 준법경영 강화에 나선다. 이호성 은행장은 3일 본점에서 열린 선포식에서 “공정하고 투명한 금융질서를 확립해 신뢰받는 은행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CP는 불공정거래 사전 예방을 목표로 임직원 행동기준을 명확히 하고, 법 위반 위험을 공유·관리하는 내부 시스템이다. 하나은행은 제도적 도입에 그치지 않고 지속 점검·개선을 통해 CP를 조직문화로 정착시킬 방침이다.이 행장은 “임직원의 윤리적 책임의식 내재화를 적극 지원하겠다”며 사회적 신뢰 증진과 건전한 금융산업 발전을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정상혁 신한은행장, ESG 봉사활동으로 사회적 가치 실현=정상혁 신한은행장이 임원들과 함께 도자기 텀블러 제작 봉사활동을 펼쳤다. 5일 본점에서 진행된 이번 활동은 자원순환의 날을 맞아 ESG 실천과 사회적 가치 창출을 목적으로 마련됐다. 발달장애인 도예강사의 지도 아래 완성된 텀블러는 아동센터와 재활시설에 기부될 예정이다. 정 행장은 “환경보전과 자원순환, 발달장애인 일자리 지원을 아우른 뜻깊은 시간”이라며 지속적인 사회적 책임 실천을 다짐했다. 신한은행은 이미 2011년부터 ‘나눔PC’ 사업을 통해 불용 PC를 재활용, 정보 소외계층에 10만대 이상 기부하는 등 ESG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롯데카드 조좌진 대표, 해킹 사고 사과…“피해 전액 보상”=롯데카드 조좌진 대표이사가 최근 발생한 고객 정보 해킹 사고와 관련해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조 대표는 “보안 관리 미흡으로 고객 불편을 초래한 점 깊이 사과드린다”며 피해 고객 전원에 대한 전액 보상을 약속했다. 이번 해킹은 외부 공격을 통해 일부 고객 정보가 유출된 사건으로, 구체적 피해 규모는 조사중이다. 롯데카드는 전담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사고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조 대표는 “최고 수준의 보안 체계를 도입해 신뢰 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모든 고객이 안심하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근본적 보안 강화 작업을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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