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여야 의원들이 2025년도 국정감사 증인·참고인 출석요구의 건 처리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http://www.seoultimes.news/data/photos/20250940/art_1759224004443_47480e.jpg?iqs=0.15772449393259347)
[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위원장 임이자)가 올해 국정감사 주요 증인으로 고정욱 롯데지주 사장과 한혜진 팀플러스 대표를 채택했다. 기재위는 30일 전체회의를 열고 국정감사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의 건을 의결했다. 이번 국감에서는 대기업 지배구조 문제와 온라인 티켓 불법 거래가 핵심 쟁점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고정욱 롯데지주 사장은 오는 10월 13일 기획재정부 국감에서 증언한다. 국회는 롯데지주의 자사주 과다 보유 경위와 낮은 주가순자산비율(PBR) 문제를 집중 추궁할 계획이다. 롯데지주는 자산가치 대비 낮은 주가 평가로 ‘코리아 디스카운트’ 논란의 대표 사례로 꼽혀 왔다. 이에 따라 대기업 지배구조와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둘러싼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한혜진 팀플러스 대표는 오는 10월 16일 국세청 국감에서 증언대에 오르게 된다. 한 대표는 자회사 티켓베이를 통한 불법 입장권 거래 방조 의혹과 관련해 질의를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암표 거래가 확산되며 소비자 피해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중개 플랫폼의 책임과 규제 필요성이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여야는 또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계열사 보수 중복 수령 문제), 성윤기 호텔신라 총지배인(결혼식 예약 취소 논란), 이승조 현대차 전무(한미 관세 협상 관련) 등도 증인으로 채택하는 방안도 심도 있게 논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기재위는 법안 심사에서도 성과를 냈다. △수출입은행법 개정안 △국가재정법 개정안 △경제안보 공급망 안정화 지원 기본법 개정안 △협동조합기본법 개정안 등 비쟁점 법안 4건을 의결했다.
이번 수출입은행법 개정안에는 수출입은행이 대출·보증과 직접 연계되지 않더라도 수익성이 확보될 경우 출자를 허용하고, 간접투자 범위를 확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국가재정법 개정안은 중대한 세수 결손이 예상될 때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할 수 있도록 근거를 마련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