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CU가 연 3천만 개 도시락을 모두 친환경 PLA 용기로 전면 교체한다. ESG 경영 강화를 위해 도시락 용기를 기존 PP(폴리프로필렌)에서 친환경 생분해성 소재인 PLA(폴리락틱애시드)로 전면 교체한다.
PLA는 옥수수·사탕수수 등 식물성 원료로 만들어지는 바이오 플라스틱으로, 생산 과정에서 PP 대비 탄소 배출을 최대 50% 줄일 수 있다. CU는 연간 약 1,000톤의 PLA 사용으로 약 770톤의 탄소를 절감할 것으로 기대한다.
PP 소재가 자연분해되지 않아 미세플라스틱 문제를 일으키는 반면, PLA는 일정한 조건에서 미생물에 의해 자연분해돼 환경 부담을 크게 줄인다. 현재 CU는 도시락 제품의 90% 이상에 PLA 용기를 적용했으며, 연내 모든 제품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연간 3,000만 개 이상 판매되는 도시락의 용기 전면 전환은 편의점 업계 최초다.
또한 CU는 불필요한 일회용품 절감을 위해 오는 27일부터 도시락에 젓가락을 기본 제공하지 않고 고객 요청 시에만 제공하는 정책을 도입한다. 도시락 외부의 바코드 스티커도 제거하고 포장지에 직접 인쇄해 스티커 사용을 줄이는 동시에 제품의 시인성을 높였다.
BGF리테일 노수민 MD는 “PLA 용기 전환은 단순한 소재 변경이 아닌, 도시락 제조 전 과정에서 환경적 책임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며 “CU는 친환경 캠페인 ‘Be Green Friends’ 아래 지속가능한 소비 문화를 확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CU는 ▲PHA 코팅 컵라면 ▲get 커피 종이 뚜껑 및 크라프트 컵 ▲무라벨 생수 ▲친환경 PB 스낵 포장 등 다양한 ESG 실천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