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한국앤컴퍼니그룹(회장 조현범) 계열의 자동차 열에너지관리 전문기업 한온시스템이 2025년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6분기 만의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한온시스템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2조7,057억원, 영업이익 953억원, 순이익 553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2% 증가했으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48.2%, 466.4% 늘어났다. 직전 분기보다 매출은 5.3% 줄었지만, 수익성은 큰 폭으로 개선됐다.
한온시스템은 이번 성과의 배경으로 효율적인 원가 관리와 환율 효과, 주요 완성차 고객사와의 협력 강화를 꼽았다. 회사 관계자는 “전사적인 원가 개선과 운영 효율화 노력이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3분기 전동화 부문 매출 비중은 28%로 집계됐다. 미국 전기차 보조금 축소, 신규 모델의 램프업 기간 등 불확실성이 존재하지만, 한온시스템은 연간 기준으로도 유사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내연기관(ICE)부터 하이브리드(HEV·PHEV), 수소전기차(FCEV), 순수전기차(BEV), 주행거리연장형 전기차(EREV)까지 아우르는 폭넓은 열관리 기술 포트폴리오를 보유해, 완성차 업계의 변화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수일 한온시스템 대표이사 부회장은 “이번 분기 순이익 흑자 전환과 영업이익률 회복은 의미 있는 성과”라며 “다만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큰 만큼, 선행기술 개발과 공급망 최적화를 통한 원가 절감에 더욱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온시스템은 지난달 약 9,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의해 연내 실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회사는 이번 자금 조달을 통해 재무건전성 강화와 사업운영 효율화**, 그리고 전동화 중심의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한온시스템은 향후에도 전동화 전환 흐름 속에서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한 지속 가능한 수익성 개선과 글로벌 시장 내 입지 강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