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한화문화재단이 11월 뉴욕 문화예술의 중심지 트라이베카에 비영리 전시 공간 ‘스페이스 제로원’을 공식 개관한다고 3일 밝혔다. 스페이스 제로원은 한국 기업 산하 문화재단이 뉴욕에서 직접 운영하는 유일한 전시 공간으로, 한국 동시대 작가 발굴과 글로벌 예술 교류의 허브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개관일인 오는 7일에는 첫 전시 ‘Contours of Zero’가 열린다. 전시에는 기술, 물질성, 문화 정체성의 교차점을 탐구하는 한국 신진 작가 8인의 작품 20여점이 선보인다.
참여 작가는 한화문화재단 ‘영민 해외 레지던시 지원’ 프로그램 출신 백정기, 유지영, 지희킴과 박정혜, 서진호, 송민정, 오가영, 홍기하 등이다. 작품은 평면, 조각, 설치 등 다양한 매체로 한국 사회의 여러 단면과 기술·문화의 교차 지점을 시각화한다.
‘제로원’이라는 공간명은 ‘제로(Zero)’를 잠재적 가능성으로, ‘원(One)’을 그 가능성의 실현으로 해석하며, 작가들의 창작 여정을 상징한다. 개관일에는 참여 작가와 뉴욕 미술계 관계자가 함께하는 오프닝 행사도 진행된다. 특히 전시장 중층에서는 홍승혜 작가의 ‘메자닌 라운지’ 프로젝트가 공개된다.
'제로원'은 기하학적 추상 오브제로 꾸며진 라운지는 관람객이 실제로 머무르며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또 예술의 실재적 기능과 유용성을 탐구하며 스페이스 제로원의 정체성을 확장한다.
한화문화재단 이성수 이사장은 “스페이스 제로원은 뉴욕 현대미술계에서 한화문화재단의 존재감을 확립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Zero’와 ‘One’의 결합은 작가들의 창작 여정이 멈추지 않고 영원히 이어지기를 바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개관은 한국 현대미술과 문화의 국제적 주목 속에 이루어졌다. 한화문화재단은 스페이스 제로원을 통해 한국 신진 작가들의 세계 진출을 지원하고 글로벌 예술 네트워크를 강화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