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차세대 핵심 성장축으로 삼고 본격적인 사업 확장에 나선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기차(EV) 시장 성장 둔화 국면 속에서 전력망·재생에너지 중심의 ESS 수요 확대를 기회로 삼아, 올해 ESS 매출을 전년대비 3배 이상으로 올려잡았다. 이를 통해 올해 사상 최대 규모의 신규 수주를 달성한ㄷ가는 방침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현재 ESS 누적 수주 규모 약 140GWh를 확보하고 있다. 올해 신규 수주 목표를 지난해 사상 최대치였던 90GWh 이상으로 제시했다. 매출 역시 지난해 대비 3배 이상 확대를 목표로 설정했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글로벌 ESS 생산능력도 대폭 확충한다. 전체 생산능력은 60GWh로 늘리고, 이중 50GWh를 북미에 집중 배치해 현지 수요에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북미에서는 미시간 홀랜드 공장이 2025년 6월 가동을 시작했다. 이는 북미 최초의 ESS 대규모 양산 공장이다. 이어 미시간 랜싱 공장과 오하이오 혼다 합작공장도 올해 가동에 들어간다. 특히 오하이오 공장은 파트너사와 협의를 통해 일부 전기차 라인을 활용해 ESS 제품을 생산할 예정이다.
캐나다 온타리오의 넥스트스타 에너지는 2025년 11월 가동을 시작해 올해 2월 LG에너지솔루션 자회사로 편입된다. 유럽에서는 폴란드 브로츠와프 공장이 2025년 11월부터 ESS 생산에 나선다. 중국 남경 공장은 2023년 말부터 LFP 기반 ESS 제품을 생산중이다. 국내에서는 오창 에너지플랜트가 2027년 가동될 예정이다.

수주 성과도 빠르게 쌓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한화솔루션 큐셀부문 미국법인과 2024~2026년 4.8GWh, 2028~2030년 5GWh 규모의 ESS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또 미국 재생에너지 기업 테라젠과 2026~2029년 최대 8GWh, 엑셀시오 에너지 캐피탈과 2026년부터 7.5GWh 규모의 계약을 맺었다.
폴란드 국영전력공사 PGE(1GWh), 델타 일렉트로닉스(4GWh), EG4 일렉트로닉스(13.3GWh) 등과도 중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북미·유럽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제품 경쟁력의 핵심은 LFP 기반 안전성과 압도적인 현지 생산 역량이다. LG에너지솔루션의 ESS는 열적 안정성이 높은 LFP를 적용해 UL9540A, NFPA 855 등 글로벌 안전 기준을 충족한다.
대형 화재 모의 시험에서도 인접 컨테이너로의 화재 전이 없이 통과했다. 더불어 LG에너지솔루션은 북미에서 ESS용 배터리를 생산하는 유일한 기업으로,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의 미국산 요건을 충족한다. 여기에 자회사 버테크(Vertech)를 통한 배터리 제조부터 시스템 통합(SI)까지 아우르는 턴키 솔루션도 강점으로 꼽힌다.
단일 계약으로 시스템·보증·서비스·소프트웨어를 제공할 수 있어 고객들의 선호도가 높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은 “2026년은 ESS 수요 부상과 산업 구조 변화가 현실화되는 시기”라며 “북미를 중심으로 한 생산 인프라와 턴키 솔루션 역량을 바탕으로 ESS 사업의 성장 잠재력을 최대한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