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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비엠, 3분기 영업익 507억원 달성...3개분기 연속흑자 실현

3분기 매출 6253억, 영업익 507억…인니 투자 및 ESS용 양극재 판매 효과
인니 투자 성과 지속 전망…헝가리 공장 가동으로 제품 판매 증가 기대
4세대 및 무전구체 LFP 양극재 개발…HVM 등 중저가 라인업 양산 준비
차세대 LFP·HVM 양극재로 글로벌 시장 공략 본격화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에코프로비엠이 인도네시아 투자 성과와 에너지저장장치(ESS)용 양극재 판매 확대에 힘입어 3분기 연속 영업 흑자를 기록하며 실적 회복세를 이어갔다. 에코프로비엠은 4일 2025년 3분기 연결기준 매출 6,253억 원, 영업이익 507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분기(7,797억 원) 대비 20%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3.5% 증가하며 수익성을 유지했다.

 

고객사들의 일시적 재고 조정에도 불구하고 인도네시아 니켈 제련소 투자 이익과 ESS용 양극재 수요 증가가 실적을 뒷받침했다. 특히 인도네시아 PT ESG 지분 10% 인수를 통해 418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견조한 이익 기반을 확보했다. 또한 데이터센터 및 신재생에너지 확산에 따른 ESS용 양극재 매출이 2분기 814억 원에서 3분기 1,654억 원으로 103% 급증했다.

 

에코프로비엠의 인도네시아 투자는 향후 장기적인 성장 모멘텀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에코프로 그룹은 2022년부터 약 7,000억 원을 투입해 술라웨시섬 IMIP(인도네시아 모로왈리 산업단지)에 위치한 니켈 제련소 4곳에 투자했으며, 올해 말에는 IGIP(인터내셔널 그린 산업단지) 프로젝트에도 착수한다. 이번 투자를 통해 제련소 지분 확보는 물론 전구체 및 양극재 공장 건설까지 현지 일괄 생산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유럽 시장 공략도 가속화된다. 연말 완공 예정인 헝가리 데브레첸 공장을 기반으로 2026년 4월부터 본격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며, 인근에 위치한 삼성SDI, CATL, BMW 등 글로벌 고객사와의 협력 확대가 기대된다. 2027년부터 시행되는 EU-영국 무역협력협정(TCA) 및 유럽핵심원자재법(CRMA)에 따라 현지 생산 양극재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신제품 개발 성과도 주목된다. 에코프로비엠은 국내 최초로 양산급 4세대 리튬인산철(LFP) 양극재를 확보했으며, 무전구체(Precursor-free) 3세대 LFP 기술 개발까지 완료했다. 충북 오창에 약 4,000톤 규모의 LFP 양극재 준양산 라인을 갖춘 국내 유일 기업으로, ‘탈중국’ 공급망 다변화 흐름 속에서 경쟁 우위를 점하고 있다.

 

이와 함께 고전압미드니켈(HVM) 양극재 개발도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리튬망간리치(LMR)·나트륨배터리(SIB) 등 중저가 제품 라인업도 구축했다. 에코프로비엠은 오는 2027년부터 고객사에 신소재 제품을 순차 공급할 계획이다. 에코프로비엠 관계자는 “올해 들어 3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가며 수익 기반을 안정화했다”며 “ESS, 전기차, 유럽시장 등 다양한 성장축을 중심으로 연말까지 호조세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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