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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하이브리드형 3열 플래그십 SUV ‘신형 텔루라이드’ 세계 최초 공개

20일, LA오토쇼에서 기아의 브랜드 이미지 뒤바꿔 놓은 텔루라이드 신형 공개
고유의 디자인 DNA 기반, 더욱 강인해진 외관, 편안함과 기술이 조화된 실내
신형 모델에 첫 적용된 2.5 터보 하이브리드 시스템으로 파워·연비 극대화
329마력, 46.9kgf·m의 동력성능에 전자식 다이내믹 토크 백터링 기술 적용
디즈니+ 등 OTT 스트리밍 지원, 최대 29개의 충돌방지 기술, 10에어백 적용
X-Pro 모델은 가혹한 오프로드에서 안정적 주행성능 확보 위한 특화 사양 탑재
신형 텔루라이드 등 총 23대의 차량과 FoD 기능, V2H 기술 등 다양한 전시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기아의 북미 전략 모델 ‘텔루라이드’가 6년 만의 풀체인지(완전변경)를 거쳐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과 첨단 기술을 더한 ‘올 뉴 텔루라이드’로 재탄생했다. 기아는 20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5 LA 오토쇼’에서 신형 텔루라이드를 세계 최초로 공개하며 3열 대형 SUV 시장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

 

텔루라이드는 2019년 출시 이후 북미에서만 누적 65만 대 이상 판매된 기아의 대표 성공작으로, 2020년 ▲북미 올해의 차 ▲세계 올해의 차 ▲모터트렌드 올해의 SUV를 석권하며 브랜드 이미지를 끌어올린 상징적 모델이다. 기아 북미권역본부장 윤승규 부사장은 “텔루라이드는 기아의 브랜드 가치를 한 단계 끌어올린 결정적 모델”이라며 “풀체인지를 통해 다시 한번 북미 시장의 SUV 패러다임을 바꿀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형 텔루라이드는 기아의 디자인 철학 ‘오퍼짓 유나이티드’를 바탕으로 기존 박스형 SUV의 존재감을 유지하면서도 수직형 LED 시그니처, 대형 그릴, 입체 캐릭터 라인 등으로 플래그십 모델다운 강인함을 구현했다. 실내는 듀얼 12.3인치 파노라믹 디스플레이, 무드 라이팅, 리얼 우드 소재 등을 적용해 고급감을 높였으며, 3열 USB-C 포트·개선된 승하차 공간 등 패밀리 SUV로서 편의성을 강화했다. 후석 폴딩 기준 적재량은 86.9ft³(약 2,460L)로 동급 최고 수준이다.

 

이번 신형 모델의 핵심은 북미 소비자들이 특히 요구해온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의 신규 적용이다. 2.5리터 터보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최고출력 329마력, 최대토크 339lb·ft를 발휘해 기존 3.8 GDI 모델보다 배기량을 줄이면서도 성능을 대폭 끌어올렸다. 복합연비는 최대 35MPG(약 14.9km/L)로 전륜구동 기본 모델 대비 59% 향상됐으며, 예상 주행가능 거리는 600마일(약 965km)에 달한다. 여기에 전자식 다이내믹 토크 벡터링(eDTVC)을 더해 코너링 안정성도 강화했다.

가솔린 2.5 터보 모델 또한 최고출력 274마력, 최대토크 311lb·ft로 성능이 향상됐으며, 기아 커넥트 스토어 기반 OTA 업데이트, 구글 온라인 내비게이션, 디즈니·마블·NBA 테마 스킨 적용 등 커넥티비티 기능이 크게 확장됐다. 차량이 차고에 접근하면 자동으로 문이 열리는 ‘myQ 커넥티드 개러지’도 북미 환경에 맞춰 도입됐다. 안전사양으로는 최대 29개 ADAS(첨단 운전자 보조 기능)와 10에어백, 고속도로 주행보조(HDA), 전방 충돌방지, 사각지대 모니터링 등 최고 수준의 사양을 갖췄다.

 

오프로드 고객을 위한 텔루라이드 X-Pro 모델도 주목된다. △블랙 무광 그릴 △루프랙 △오렌지 견인고리 △리얼 카본 파이버 인테리어 등 전용 디자인과 함께 △올-터레인 타이어 △e-LSD △전용 서스펜션 △산악 모드 등 험로 주행 특화 사양을 탑재했다. 차량 하부 지면을 비춰주는 ‘그라운드 뷰 모니터’ 등 아웃도어 기능도 강화했다.

 

기아는 LA오토쇼 기간 동안 신형 텔루라이드를 비롯해 EV9, 스포티지, 쏘렌토 등 총 23대의 차량과 FoD, V2H 기술 등을 전시할 예정이다. 신형 텔루라이드는 2024년 1분기 북미 시장에서 본격 판매를 시작하며, 기아는 이번 풀체인지를 계기로 북미 대형 SUV 시장 공략을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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