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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출신' 린가드 FC서울 떠난다…2년 동행 종료

[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출신 공격형 미드필더 제시 린가드(32)가 FC서울과의 계약 연장 옵션을 실행하지 않기로 합의하면서, K리그에서의 2년 여정을 마무리하고 팀을 떠난다.

 

FC서울은 5일 공식 발표를 통해 “린가드가 2025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나기로 했다”며 “선수 본인이 축구 커리어의 새로운 무대를 향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했고, 구단이 그 결정을 존중해 연장 옵션을 발동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구단은 “K리그와 FC서울의 역사를 새롭게 써 내려간 린가드에게 깊은 존경과 감사를 보낸다”며 그의 새로운 출발을 응원했다. 린가드는 오는 10일 멜버른 시티와의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6차전에서 고별전을 치를 예정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스 출신인 린가드는 2011년 프로 계약 후 맨유에서 10년 이상 활약하며 EPL 149경기 20골, 공식전 232경기 35골을 기록한 월드클래스 미드필더다. 잉글랜드 국가대표로도 32경기 6골을 넣으며 2018 러시아 월드컵 4강 신화에 기여한 바 있다. 이런 화려한 이력 때문에 그는 “K리그 역사상 가장 큰 이름값의 외국인 선수”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는 2024년 2월 깜짝 합류 이후 두 시즌 동안 서울의 핵심 전력으로 활약했다. 데뷔 시즌인 지난해 K리그1 26경기 6골 3도움을 기록했고, 올해는 34경기에서 10골 4도움을 올리며 첫 두 자릿수 득점을 달성했다. K리그 무대 성적은 총 60경기 16골 7도움.

 

계약은 ‘2+1년’ 구조였다. 두 시즌 종료 후 양측은 1년 연장 옵션 실행 여부를 두고 논의를 진행했다. 그러나 린가드가 새로운 도전을 원했고, FC서울은 그의 의사를 존중해 연장하지 않기로 했다.

 

린가드는 SNS 메시지를 통해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남겼다. 그는 “한국에서 보낸 시간은 놀라웠다. 축구도, 분위기도, 팬들의 열정도 최고였다”며 “지난 2년 동안 보내준 사랑과 응원에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전했다. 이어 “서울에서의 시간은 잊을 수 없는 경험이며 늘 소중하게 간직할 것”이라며 “이제 새로운 챕터를 향해 나아가겠다”고 작별을 고했다.

 

K리그에 큰 반향을 일으켰던 EPL 스타의 이별에 팬들의 아쉬움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린가드의 다음 행선지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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